산업 기업

대선조선, 1071억에 영도조선소 매각

한라IMS와 매매계약 체결

다대조선소로 생산 일원화

대선조선 영도조선소 전경. 사진 제공=대선조선대선조선 영도조선소 전경. 사진 제공=대선조선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인 대선조선이 부산 영도조선소를 선박 기자재 업체인 한라IMS(092460)에 매각했다.



대선조선은 ‘스토킹호스’ 방식을 거쳐 26일 한라IMS와 영도조선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1071억 5000만 원이다. 스토킹호스는 조건부 투자 예정자가 정해진 가운데 공개 경쟁입찰을 벌여 최종 낙찰자를 정하는 기업 매각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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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조선은 영도조선소 매각 대금을 채무 상환에 활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한다. 생산 설비 역시 부산 다대조선소로 일원화해 경영 정상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대선조선은 다대조선소에서 단기적으로는 조선 기자재, 선박 블록, 데크하우스 제작에 집중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선박 위탁 건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한라IMS는 인수한 영도조선소에서 선박 수리 사업과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1945년 설립된 대선조선은 중소형 선박의 건조와 수리업을 영위해온 부산의 중견 조선사다. 하지만 2023년 1600억 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며 워크아웃에 돌입했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년 넘게 채권단을 중심으로 영도조선소 매각을 검토해왔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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