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새해맞이 행사에 1만 2000명에 가까운 경찰관이 투입돼 인파 관리에 나선다.
경찰청은 연말연시 전국 타종식, 해넘이·해맞이 등 행사장에 기동대 92개를 포함한 경력 1만1945명, 방송 조명차 11대 등을 배치한다고 29일 밝혔다. 타종식이 열리는 서울 종로 보신각·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 해맞이 장소로 유명한 광진 아차산·부산 광안리·울산 간절곶·강릉 경포 및 정동진·여수 향일암, 포항 호미곶 등 8곳은 중점 관리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전국 밀집 장소 106곳에 경찰이 배치된다. 경찰은 행사 당일 지자체와 합동상황실을 운영하고, 112 신고 등 위험 상황을 실시간 공유한다. 인파 밀집지역 차량 통제와 일방통행도 확보도 병행된다.
1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보신각에는 기동대 18개 등 1573명이 투입된다. 31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종로, 우정국로, 청계북로 등 주요 도로도 전면 통제된다.
아차산·경포대·간절곶·호미곶 등에는 경사로, 방파제, 절벽, 둘레길 등 취약지에 경찰 통제선을 설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과하다고 생각되더라도 위험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게 당연하다”며 연말연시 현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