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찾아오고 머무는 도시로"…의정부시,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 본격화

내년 3월 문화관광재단 출범 목표

체류형 문화예술 관광 도시 도약

지역 축제 등 관광 잠재력 연계 제안

26일 의정부문화역 이음 모둠홀에서 열린 ‘의정부, 관광도시 리브랜딩 전략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의정부시26일 의정부문화역 이음 모둠홀에서 열린 ‘의정부, 관광도시 리브랜딩 전략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가 살기 좋은 도시에서 ‘찾아오고 머무는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3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의정부문화역 이음 모둠홀에서 '관광도시 리브랜딩 전략 포럼'을 열고 문화관광재단 출범을 앞둔 관광 정책 방향을 시민과 공유했다. 시는 내년 3월 의정부시문화관광재단의 공식 출범을 목표로 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관광·문화·도시브랜딩 분야 전문가와 지역 문화예술인, 관광업계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관광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 관광도시 리브랜딩의 필요성과 시민의 일상과의 연관성을 설명하며 시민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소통의 장으로 운영됐다.



특히 대규모 관광자원이 없어도 지역 문화예술 기반 축제, 도시 브랜드 재정립, 생활권 관광 콘텐츠 등을 통해 도시 이미지를 변화시킨 사례가 시민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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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관광이 단순 소비를 넘어 지역 이야기를 경험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문화예술 기반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주연 신한대 교수도 빅데이터 기반 관광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의정부시가 경기 북부를 넘어 전국 대표 ‘체류형 문화예술 관광도시’로 도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10월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에서 열린 블랙뮤직페스티벌(BMF)이 방문객 급증을 이끌며 체류형 관광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제시됐다.

오경임 강남메디컬투어센터 센터장은 강남구 의료관광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의정부 의료관광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음악, 미군부대 역사, 지역 상권 등 의정부가 이미 충분한 관광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문화와 관광이 융합된 관광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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