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조웅래 나눔재단, 체육 꿈나무에 희망 전달

체육 특기생63명에 4000만원 전달

조웅래이사장 1㎞당 1만원 적립한 ‘보약값’

조웅래나눔재단 조웅래 이사장이 장애 학생 체육 꿈나무 6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ㅑ 있다. 사진제공=선양소주조웅래나눔재단 조웅래 이사장이 장애 학생 체육 꿈나무 6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ㅑ 있다. 사진제공=선양소주




조웅래나눔재단 조웅래 이사장이 학생들과 손을 맞잡고 희망의 레이스를 펼쳤다.

조웅래나눔재단은 지난 29일 대전특수교육원에서 장애 학생 체육 꿈나무 63명에게 장학금 총 4000만원을 전달하고 이들의 빛나는 내일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 달리는 ‘희망 펀런(Fun Run)’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대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선발된 63명의 장애 체육 특기생에게 전달했다.

관련기사



특히 이번 장학금은 조웅래 이사장이 평소 달린 거리를 측정해 1㎞당 1만원씩 직접 적립해 마련한 것으로 조 이사장은 이를 ‘보약값’이라 부른다. 몸을 위한 보약 대신, 달리기로 쌓은 건강한 땀방울을 아이들의 꿈을 위한 보약으로 쓰겠다는 뜻이다.

조 이사장은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1만512㎞를 달리며 약 1억여 원을 적립해 중증장애시설과 충남지체장애인협회 등에 기부해왔다.

이 특별한 기부의 배경에는 ‘부채의식’이라는 남다른 철학이 있다. 건강하게 달릴 수 있는 자신의 자유에 감사하면서도 신체적 제약으로 뛰지 못하는 이들에게 미안함과 책임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자신이 달린 거리만큼 기부금을 적립하는 것은 이러한 마음의 빚을 희망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이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던 ‘함께 뛰는 희망 펀런(Fun Run)’ 역시 이러한 철학의 연장선이다. 전달식 직후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으로 이동한 조웅래 이사장은 장학생들과 짝을 이뤄 힘차게 달렸다. 조 이사장은 학생들의 든든한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보폭을 맞췄고, 학생들은 함께 달리며 미래를 향한 용기를 얻었다.

조웅래 이사장은 “오늘 함께 내딛은 힘찬 발걸음으로 체육 꿈나무들이 한계를 뛰어넘어 더 넓은 세상으로 질주하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나의 건강한 두 다리가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부채의식’을 가지고 쉼 없이 달리며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