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30일 본회의를 열고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의결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총투표수 251표 중 찬성 212표, 반대 34표, 기권 5표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기 전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의결했다. 보고서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적격 의견과 국민의힘의 부적격 의견이 함께 담겼다.
국민의힘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출신인 김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 등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폈다. 다만 대체로 김 후보자의 직무 수행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아 부적격 의견을 전제로 보고서 채택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소속 정점식 특위 위원장은 “종합의견으로 후보자가 감사원장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평가하는 의견과 후보자의 감사원장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의견을 각각 기재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장은 대통령이 국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