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철도와 수도 인프라 관련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공공 토목 분야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30일 두산건설은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제8-1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남강댐 광역 상수도 노후관 개량사업 시설공사(1공구)’를 연이어 따냈다고 밝혔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제8-1공구’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총연장 174.6㎞, 총사업비 7조 974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고속철도 건설사업이다. 두산건설은 이번 사업에서 경남 고성군 일원을 통과하는 구간의 시공을 맡는다. 이 노선은 설계속도 250㎞/h의 고속철도로, 전 구간 개통 시 서울~거제 이동 시간이 약 2시간 30분대로 단축된다.
특히 제8-1공구는 총연장 12.28㎞ 중 11.28㎞(3개소)가 터널로 구성된 고난도 공사다. 두산건설은 경부·호남·수서고속철도(SRT) 등 다수 시공 경험과 축적된 터널 공사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수행에 나설 계획이다. 총 공사금액은 2612억 원이며, 이 중 두산건설이 수주한 금액은 2089억 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72개월이다.
두산건설은 이와 함께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남강댐 광역상수도 노후관 개량사업 시설공사(1공구)’도 수주했다. 이 사업은 매설 후 36년 이상 경과한 남강댐계통 광역상수도의 대체관로 부설과 노후관 개량, 관로 이설 등을 통해 경상남도 진주·사천·통영시, 고성군 일원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총 공사금액은 1267억 원이며, 이 중 두산건설 수주금액은 599억 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2개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