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200여 명의 경제 사절단이 동행할 예정이다. 6년 만의 방중 경제사절단이 꾸려지게 되면서 중국과의 실질적인 경제 협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꾸리기로 한 경제사절단 모집 절차를 마무리했다. 경제사절단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11개 그룹 총수들이 재계 대표 자격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 SM엔터테인먼트, 패션그룹 형지 등 기업 대표들도 사절단으로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KOTRA도 수출 상담회에 참석할 중견·중소기업을 모집했다. 대한상의와 KOTRA가 함께 꾸릴 경제사절단은 200여 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양국 국민의 민생에 대한 실질적 기대도 있고, 한편으로 핵심 광물 공급망이나 양국 기업의 상대국에 대한 투자 촉진, 디지털 경제 및 친환경 산업에 대해서도 경제 협력 성과에 대한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련 부처에서 다수의 업무협약(MOU)가 체결될 예정이라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경제 사절단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 경제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제조업 혁신과 공급망. 소비재 신시장, 서비스·콘텐츠 등에서의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대한상의가 방중 경제사절단을 꾸리는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2019년 12월 이후 6년 여 만이다.
당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 주요 기업 경영인 100여 명이 중국을 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