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발표한 인공지능(AI) 기반 ‘피지컬 AI·로보틱스’ 비전에 중장기 성장 기대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4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4.52% 오른 31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33만 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간 현대차그룹 계열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AI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오토에버는 10%대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 주가 상승은 현대차그룹이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한 미래 전략이 주식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Partnering Human Progress)’를 주제로 인공지능(AI) 기술과 로보틱스를 결합한 인간 중심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하드웨어·이동성 중심의 로보틱스를 넘어, 실제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자율적으로 판단·행동하는 피지컬 AI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제조 현장과 서비스 현장에서 인간과 로봇이 협업하는 생태계 구축이 핵심 목표다.
특히 로보틱스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에 글로벌 AI 기술을 결합해, 실제 환경에서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행동하는 ‘피지컬 AI’ 구현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차세대 로봇의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도 제시됐다.
CES 현장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실물 시연과 함께 구글 딥마인드와의 전략적 협업도 공개됐다. 두 회사의 협력은 AI 로봇의 인지·학습 역량을 강화하는 기술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발표가 현대차 및 그룹 계열사 주가에 실질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틀라스의 실제 공장 적용 가능성과 글로벌 협업 확대가 현대차의 성장 스토리를 강화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CES 2026을 기점으로 연간 3만 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 구축 계획 등 중장기 수행 로드맵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