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장철민 "훈식이 형, 한번 붙자!"…대전·충남 단체장 출마 선언

대전시청서 與 첫 출마 공식화

"李와 바로 통화 가능…힘 있는 시장"

유력 경쟁자 강훈식에 "나와" 자신감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LH대전충남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대전도심 융합특구 발전포럼 출범 세미나에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뉴스1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LH대전충남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대전도심 융합특구 발전포럼 출범 세미나에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뉴스1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월 출범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전·충남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6일 공식 선언했다. 강력한 경쟁자로 여겨지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에게 “훈식이 형, 나와”라며 도발적인 멘트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장 의원은 이날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을 대체할 신(新) 수도권을 만들겠다”며 대전·충남 광역단체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여권에서 통합 예상 지역인 대전·충남에 대한 첫 출마 선언이다. 장 의원은 ‘젊은 대전, 강한 충청’을 선거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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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비수도권 유일의 40대 재선 의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바로 통화할 수 있고 국회를 설득할 수 있는 힘 있는 시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3조 원+알파(α) 규모의 ‘충청권산업투자공사’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초광역 산업정책의 컨트롤타워로 삼아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방산 등 핵심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유니콘 기업(자산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기업) 3곳을 배출하겠다고 했다. 대덕특구를 판교 이상의 융합 클러스터로 만드는 ‘대덕 3.0 프로젝트’ 구상도 공개했다.

광역통합 시 보통교부세를 연 3조 원 규모로 확충하고, 4년 간 총 2조 원을 대전·충남 20개 기초지자체에 균등하게 배분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장 의원은 “준비된 설계자 장철민이 대전·충남의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겠다”고 지시를 호소했다.

정부·여당은 대전·충남의 광역 통합을 서둘러 마무리짓고 6·3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을 선출하겠다는 목표다. 민주당에서는 장 의원 외에 강 비서실장의 출마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훈식이 형, 나와. 경선에서 한번 붙자”며 “나는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훈식이 형’은 앞서 이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강 의원의 애칭처럼 굳어진 표현이다. 장 의원은 “훈식이 형이 나오는 게 우리 충청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의의 경쟁 의지를 밝혔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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