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SK하이닉스, 용인 지역경제 활성화 제 몫 '톡톡'

팹 착공 이래 1727억 원 쏟아부어

자재·장비·일력 적극 활용…목표 금액比14억↑

용인시 청사 전경. 사진 제공 = 용인시용인시 청사 전경. 사진 제공 = 용인시




SK하이닉스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과정에서 지역과의 상생 약속을 이행하며 용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용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월 24일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제1기 생산라인(팹)을 착공한 이래 시와의 협약에 따라 지역 자재·장비·인력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1기 팹 착공 이후 같은 해 11월 말까지 SK 측의 용인 지역자원 활용액은 1726억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목표 금액인 1412억6000만 원을 314억 원 이상 초과한 수치다.



분야별로는 자재 조달 규모가 가장 컸다. SK 측은 지난해 11월 말까지 용인 지역에서 725억 원 상당의 자재를 사용해 목표액(633억 원)을 92억 원 이상 웃돌았다. 지역 장비 활용액은 296억6000만 원으로 목표보다 14억9000만 원 많았고, 임대료·식대 등 일반경비는 322억3000만 원으로 목표 대비 80억2000만 원을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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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 부문에서도 계획보다 111억1000만 원이 늘어난 207억1000만 원을 집행했으며, 외주 분야 역시 목표보다 15억9000만 원 많은 175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SK 측은 구내식당 식자재를 용인에서 조달하고, 식당 직원과 경비 인력도 지역 거주민으로 채용하면서 지역자원 활용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제1기 팹 시공을 맡은 SK에코플랜트는 2024년 12월, 건축 과정에서 4500억 원 규모의 용인 지역자원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용인특례시와 SK하이닉스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시는 신속한 건축허가를 지원하고 SK하이닉스는 지역 자재·장비 우선 사용과 지역 인력 우선 채용을 약속했다.

이후 시는 건축허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전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행정 지원에 나섰고, SK 측은 분기별로 지역자원 활용 실적을 공유하며 협력 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팹 건설에 필수적인 레미콘은 지역 업체 컨소시엄을 통해 대부분 조달하고 있으며, 전체 장비의 47.9%, 하이드로 크레인과 지게차 등 관리장비의 99.2%를 용인 지역자원으로 사용 중이다.

이와 함께 인허가·설계·공사 등 건설 부문에서 19개 지역 업체와 248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처인구 등록업체로 입찰 자격을 제한한 70억 원 규모의 외부주차장 조성 공사도 추진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 의료 서비스, 셔틀버스 운행, 근로자 숙소, 안전관리 인력 역시 지역 업체와 주민을 활용하고 있다.

한편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는 648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 사업도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 306억 원의 커뮤니티센터와 100억 원 규모의 원삼복합문화공간은 내년 상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커뮤니티센터에는 도서관과 수영장, 보건지소, 청소년 시설이 들어서며, 복합문화공간에는 박물관과 공연장, 오희옥 지사 기념관이 조성된다. 이 밖에 공공폐수처리시설 상부에 체육공원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SK하이닉스와 SK에코플랜트가 팹 가동 전부터 대규모 지역자원 활용 계획을 세우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공공기여 시설 역시 계획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시가 지속적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용인=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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