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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발행·환율 불안에 채권시장 위축…1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압도

시장 참여자 96%가 동결 예측

시장 금리 하락 전망 응답도 줄어

물가·환율 관련 인식도 위축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옥. 사진 제공=금투협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옥. 사진 제공=금투협




오는 15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 기조와 국채 발행 부담,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며 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위축된 모습이었다.



금융투자협회는 13일 ‘2026년 2월 채권시장 지표’를 발표하고 채권시장 체감 지표인 종합 BMSI가 96.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99.9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채권시장 심리가 기준선인 100을 다시 밑돌았다. 협회는 고환율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식시장 강세를 예상한 응답이 늘어나면서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보다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1월 2일부터 7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45개 기관 소속 100명이 응답했다. 업무별로는 운용 22명·중개 6명·분석 22명·기타 5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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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전망에서는 동결 의견이 여전히 우세했다. 설문 응답자의 96%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환율 환경과 부동산 시장 불안정성이 이어지면서 정책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금리 전망은 이전보다 한층 보수적으로 바뀌었다. 금리 전망 BMSI는 121.0으로 전월 144.0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올해 국채 발행 물량 증가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겹치면서 금리 하락을 예상한 응답 비중이 눈에 띄게 줄었다. 실제로 금리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27%로 전월 55%에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물가와 환율에 대한 인식 역시 채권시장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물가 BMSI는 94.0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했음에도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수입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환율 BMSI는 82.0으로 급락하며 시장 참가자들의 환율 불안 심리를 반영했다. 연말 환율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과 엔화 약세 등 대외 변수로 2월 환율 상승을 예상한 응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유지되는 가운데 금리 하락 기대는 약화하고 있으며 환율과 물가 관련 불확실성이 채권시장 심리를 제약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방향성 베팅보다는 금리 변동성 관리가 우선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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