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화그룹 계열분리 시동…3남부터 독립

김동선 관할 테크·호텔·유통 분할

방산·조선 등 주력 ㈜한화에 남겨

주가 25% 뛰며 52주 신고가 기록


한화그룹이 지주사인 ㈜한화를 인적 분할해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 간 사업 분리를 시작했다. 그룹의 주력인 방산·조선·화학에 금융까지 일단 지주사에 남기고 김 회장의 3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경영을 주도하는 테크·호텔·유통 부문을 신설 법인으로 분할한다.



한화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 중심의 존속법인과 테크 및 라이프 부문을 관할하는 신설 법인으로 인적 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신설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에는 한화비전·세미텍·로보틱스 등 테크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호텔·아워홈 등이 편제된다. 존속법인인 한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오션·솔루션·생명 등 주력 기업이 남는다. 기업 분할은 6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7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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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복합 기업 디스카운트’ 해소를 기업 분할의 배경으로 내세웠다. 다만 투자 업계는 이번 분할을 김 회장 장남인 김동관 한화 부회장 중심의 승계가 본격화하는 신호로 해석한다. 재계 관계자는 “김 회장의 3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해 온 테크·라이프 부문을 먼저 독립시켜 향후 김동관 부회장 중심의 승계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신호로 읽힌다”고 말했다.

㈜한화는 아울러 5700억여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밝혀 이날 코스피에서 25.4% 급등했고 한화생명도 10.4% 올랐으며 한화갤러리아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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