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시내버스 파업 이틀째…노사, 다시 협상 테이블 마주 앉았다

오후 3시부터 2차 사후 조정회의

오후 9시 이전 합의 도출이 목표

15일 첫 차부터 운행 재개 가능성

14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특별조정위원회 2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버스노조)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14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특별조정위원회 2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버스노조)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며 노사가 14일 오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협상을 재개했다. 협상 결과에 따라 시내버스 운행 정상화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서울시와 버스 업계에 따르면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제2차 사후 노동쟁의 조정회의에 들어갔다. 사후 조정회의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사간 합의가 종료된 후 다시 조정을 신청해 열리는 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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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협상의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 산입 범위와 임금체계 개편 방식이다. 사측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판례와 동아운수 2심 판결을 근거로 임금체계를 조정한 뒤 총 10.3% 인상안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임금체계 개편 없이 기본급 3% 인상안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파업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교통 비상대책을 유지하고 있다. 지하철 운행을 하루 203회 증회하고, 출퇴근 혼잡시간을 평시보다 2시간 연장해 오전 7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집중 배차한다. 막차 시간도 종착역 기준 익일 오전 2시까지 연장했다.

지하철 연계 수송을 위해 전세버스와 마을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파업 첫날인 13일에는 전세버스 134개 노선 677대가 투입됐으며, 14일부터는 86대를 추가해 하루 총 763대를 운행한다. 파업 첫날 전세버스 이용객은 약 8만 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노사는 12일 열린 1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노조는 13일 첫 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해 이틀째 시내버스 운행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노사 간 이견을 좁혀 오후 9시 이전 합의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노사가 오후 9시에 합의할 경우 시내버스는 15일 첫 차부터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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