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캐나다 석유재벌 "베네수 석유 사업 참여하고 싶다"

캐나다 5위 석유 기업 회장

"증질유 생산 지원 가능"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카벨로의 한 정유 시설. AP연합뉴스베네수엘라 푸에르토 카벨로의 한 정유 시설. AP연합뉴스




캐나다의 석유 재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진 중인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 구상을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캐나다가 강점을 지닌 중질유 개발 기술을 제공해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 정상화를 돕겠다는 제안이다.



캐나다 석유기업 스트래스코나 리소시스의 애덤 워터러스 회장은 1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재건을 돕는 데 있어 캐나다만큼 준비된 나라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미국 측에서 도움을 요청한다면 충분히 환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차원의 공식 요청이 있을 경우 기술 인력을 중심으로 팀을 신속히 구성해 베네수엘라에 파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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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미국의 석유 기업 경영진들과 만나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에 참여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다수 경영진은 투자 리스크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캐나다 기업이 공개적으로 지원 의사를 밝힌 셈이다.

스트래스코나는 캐나다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석유 기업으로 중질유 생산과 관련해 높은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베네수엘라에 매장된 원유 역시 대부분 중질유로 고난도의 정제 공정이 필요한 만큼 자사의 기술이 재건 작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워터러스 회장은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재건 논의가 향후 캐나다와 미국의 관계 설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올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이행 사항에 대한 공동 검토를 앞두고 재협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캐나다가 중질유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미국과의 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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