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중국도 미국서 차 만들라" 트럼프 언급에 日 차 업계 화들짝

디트로이트 방문해 "미국 오라" 연설

북미 사업 강점 일본 차 업계 타격 우려

13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경제 클럽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춤을 추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13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경제 클럽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춤을 추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진출을 독려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자 일본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지닌 중국차가 미국에 유입될 경우 북미 사업에 강점을 지닌 일본 자동차 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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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 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방문해 미국이 해외 자동차 업체들이 공장을 짓는 것에 열려 있다며 “중국도 오고 일본도 들어오라. 그들로 하여금 공장을 짓게 하고 미국인을 고용하게 하자"고 말했다. 지금껏 미국에 공장을 지은 중국 자동차 업체는 없었지만 최근 들어 현지 진출을 모색하는 업체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지리자동차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에서 “향후 26~34개월 사이에 미국에서 생산 확대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리는 자회사인 볼보의 미국 공장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나카니시 다카키 나카니시 자동차산업리서치 대표 애널리스트는 “일본차 업계는 중국차가 미국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북미 사업을 구축해 왔다"며 "중국차가 본격 진입할 경우 일본차 생태계가 잠식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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