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북미 공략 속도 내는 LS전선…멕시코에 2300억 투자

버스덕트 설비 증설하고

車전선 공장도 신규 건설

전력·모빌리티 통합 거점으로

북미 생산 최적화 체계 완성

LS전선 멕시코 생산법인 조감도. 사진제공=LS전선LS전선 멕시코 생산법인 조감도. 사진제공=LS전선




LS(006260)전선이 북미 전력 인프라와 모빌리티 부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멕시코에 2300억 원을 투자한다.

LS전선은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에 위치한 생산법인 LSCMX에 2300억 원을 출자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는 멕시코 생산법인을 에너지와 모빌리티 사업을 융합한 ‘미주 통합 전진기지’로 격상시키기 위해 이뤄졌다. 이를 위해 기존 버스덕트(Busduct) 설비를 대폭 증설하고 자동차용 전선 공장을 신규 건설해 북미 시장 지배력을 전방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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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내부에 판형 도체를 배치해 대용량 전력을 분배하는 시스템이다. 일반 전선보다 손실과 발열, 화재 위험이 낮아 데이터센터 등 고전력 시설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LS전선은 버스덕트 설비를 확충하고 생산 능력을 극대화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 수요에 최적화한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영역도 확장한다. 내연기관용부터 전기차(EV)용 고전압 전선까지 아우르는 생산 라인업을 갖춰 북미 완성차 업체들의 부품 현지화 요구에 적극 대응한다.

멕시코 케레타로주는 물류 인프라가 우수하고 인근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북미 시장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핵심 공정의 현지 내재화로 북미 자유무역협정(USMCA) 무관세 요건도 충족할 수 있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고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공장 'LS그린링크'와 멕시코 법인을 잇는 '북미 생산 최적화 체계'를 완성한다는 의미도 있다. LS전선은 미국 본토의 고부가가치 제품과 멕시코의 원가 경쟁력 제품을 앞세운 전략적 분업을 통해 북미 시장 내 독보적인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LS전선 관계자는 "멕시코 생산법인은 에너지와 모빌리티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이라며 "북미 생산 거점 간 최적화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와 완성차 업계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노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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