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정서케어 솔루션 기업 넥스브이는 통진고등학교에 청소년 대상 AI 마음진단 키오스크 ‘위로미 통합형’을 납품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입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정서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고, 학교 안에서 보다 자연스럽게 마음을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넥스브이는 위로미를 개발하며 ‘상담을 받게 만드는 기기’가 아닌, 아이들이 부담 없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도구를 만드는 데 집중해왔다. 특히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한 정서 상태를 조용히 확인할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키오스크 형태의 통합형 모델을 설계했다.
이번에 통진고등학교에 설치된 위로미 통합형은 학생이 간단한 AI 마음건진 과정을 거친 뒤, 자신의 정서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결과 리포트를 출력해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막연한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느낌’이 아닌 ‘정리된 정보’로 마주하게 함으로써, 학생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인식하고 다음 행동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넥스브이 윤현지 대표는 “청소년들은 괜찮은 척하는 데 익숙하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돌아볼 기회는 많지 않다”며 “위로미는 문제를 진단하거나 판단하기보다, 아이들이 스스로 ‘지금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기에는 학생이 자신의 고민을 음성으로 이야기하고 정리할 수 있는 AI 고민상담 기능도 함께 탑재됐다. 누군가에게 직접 말하기 어려운 고민을 기계 앞에서 조용히 꺼내놓는 과정 자체가 감정 정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공감 중심의 피드백을 통해 학생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돈해 나가도록 돕는다.
또한 연령과 상황에 맞춘 캐릭터 기반 AI 대화 기능을 통해, 학생들이 긍정적인 언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단순한 대화를 넘어, 청소년기의 정서 표현 능력과 자기 이해를 돕는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넥스브이는 위로미를 학교 상담실의 역할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닌, 상담 이전 단계에서 학생 곁을 지켜주는 ‘중간 지점의 도구’로 정의하고 있다. 학생이 아직 도움을 요청할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 혹은 자신의 상태를 먼저 알고 싶을 때 조용히 사용할 수 있는 장치로서 학교 현장에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넥스브이 측은 “기술의 완성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이 기기를 어떻게 느끼고, 얼마나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지”라며 “통진고등학교 도입을 시작으로, 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돌볼 수 있는 환경을 학교와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