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연준 베이지북 "美경제 개선 중…관세 비용, 소비자 전가 시작"

"AI가 고용에 미친 영향 당장은 없어"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13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13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7∼28일(현지 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경제 활동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14일(현지 시간) 1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내고 “12개 권역 가운데 8곳에서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소폭, 또는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으며다”며 “3개 권역은 보합, 1개 권역은 완만한 감소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대다수 권역에서 보합을 보고했던 지난 3회 보고서와 비교할 때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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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소비 지출의 경우 연말 쇼핑 시즌의 영향으로 대부분 권역에서 소폭 내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저소득층과 중간 소득 계층 소비자들이 점점 더 가격에 민감해 하면서 비필수 상품·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주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개 권역 가운데 8곳은 고용 상황에 변화가 없었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인공지능(AI)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이며 앞으로 몇 년 안에 더 큰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물가에 대해서는 2개 권만 소폭의 상승을 보고했다. 보고서는 “관세에 따른 비용 압박이 모든 권역의 일관된 주제였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처음에 관세 관련 비용을 흡수했던 조사 대상들이 비용을 고객들에게 전가하기 시작했다”며 “관세 부과 전 확보한 재고가 고갈되거나 수익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이 더욱 심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지역연방은행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보고서다. 통상 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해 11월 26일 직전 보고서 발간 이후 이달 5일까지 권역별로 집계한 미국의 경제 상황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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