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제약사 코스모파마슈티컬스의 남성형 탈모 치료 신약 ‘클라스코테론’ 5% 용액이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하며 국내 파트너사인 현대약품(004310)의 주가가 강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27.56%(2910원) 오른 1만 3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탈리아 제약사 코스모파마슈티컬스의 바르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 임상 3상 성공 소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탈모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정책 변수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스모파마슈티컬스는 클라스코테론 5% 용액에 대한 두 건의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했다. 미국과 유럽 50개 지역에서 환자 14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에서 투약군은 위약군 대비 투여 부위 모발이 539% 증가했다. 유효성을 입증함에 따라 상용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탈모 치료 임상에 성공한 클라스코테론은 저용량으로는 여드름 치료제로 2020년 미국에서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9월)를 받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약품은 2023년 코스모파마슈티컬스 자회사 카시오페아와 여드름 치료 신약 ‘원레비’(성분명 클라스코테론)의 국내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탈모 치료제 판권은 현재까지 별도로 체결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