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3일부터 서울경찰청이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의 주도 하에 서울시내 교통 불편 개선하고자 출범한 ‘서울교통 Re-디자인’ 프로젝트가 시민들로부터 개선 제안을 접수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서울경찰청은 서울시와 자치경찰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오는 6월까지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16일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1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52일간 교차로 꼬리물기 등 교통불편과 관련한 시민 제안 2315건을 접수해 이 중 1813건을 채택, 1198건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시민 제안은 교통환경(1762건, 76%) 분야, 단속·정체 해소 등 교통문화(412건, 18%) 분야, 기타 교통개선 아이디어(141건, 6%)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접수한 시민제안 중 ▲영등포구 경인고속입구 교차로 통행속도 123%(10→22.3km/h) 개선, ▲강남구 개포 현대1차 아파트 앞 교차로 신호운영체계 개선으로 꼬리물림 완전 해소 등 1198건(52%)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또한 경찰은 ‘속 시원한 교통단속’을 실시해 요 교차로 꼬리물기와 끼어들기 단속을 시작으로 킥보드와 이륜차 인도주행 및 스쿨존 등굣길 음주운전을 집중 단속했다. 이 기간 경찰은 총 1만954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이는 지난 2024년 동기간 대비 103% 증가한 수준이다. 행위별로는 ▲꼬리물기 423건 ▲끼어들기 9017건 ▲이륜차 보도 통행 278건 ▲음주운전 1236건 등 이었다.
경찰이 전방위적인 활동을 벌인 결과 프로젝트 시행 후 전체 교통사고 발생이 4.5% 감소했다. 특히 이륜차는 6.8%, PM은 26.9%, 음주사고는 16.7%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찰의 설문조사 결과 시민 608명 중 86%인 522명이 프로젝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된 이유는 ‘피드백을 잘 해 주어서(69%)’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은 향후 시민제안 중 개선이 가능한 615건을 단기 51건, 중기 144건, 장기 420건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교통환경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시민이 제안한 ▲‘거주자 우선주차’와 ‘일반 주차’ 구획선 색구분 ▲유턴 신호등 도입 버스 전용차로 이용차량 제한 ▲보도 설치 따릉이 대여소 인근 자전거 도로 개선 ▲노선버스 교통 신호운영 정보 제공 등과 관련해서도 서울시와 자치경찰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교차로 꼬리물기, 이륜차 인도주행 등에 대해서도 단속을 이어나간다.
박 청장은 “속 시원한 교통단속은 단속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서로가 배려하면서 도로 위에서 마음이 편안한 교통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주된 목적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라며 “시민 중심의 ’서울교통 Re-디자인’ 프로젝트 추진으로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서울의 교통환경과 교통문화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