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장타를 위한 래깅, 제대로 하고 계신가요?…“휴대폰 이용해 집에서도 연습”[생생 골프레슨]

[김기환의 Teacher's Tip]

손목 각도 유지하려 과도하게 힘주면 실수

휴대폰으로 우측 벽 긁듯 연습하면 효과적

오른손 허벅지 오기 전 화면이 볼 보면 안돼

공 바닥에 던지면 팔 움직임 익히는 데 도움

김기환(왼쪽) 코치가 휴대폰을 이용해 올바른 래깅 동작을 익힐 수 있는 방법을 지도하고 있다.김기환(왼쪽) 코치가 휴대폰을 이용해 올바른 래깅 동작을 익힐 수 있는 방법을 지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내기 위해 손목 래깅(lagging)을 강조하는데, 정확히 알고 실행하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래깅이란 백스윙 톱에서 꺾인 손목 상태를 다운스윙에서 그대로 유지하며 내려오는 동작을 말한다. 교습가들은 래깅이 무조건 샷 거리를 늘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제대로 활용하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문제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대다수가 래깅을 잘못된 동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 대표적인 실수는 팔에 힘을 과도하게 줘 팔과 손을 부드러운 상태로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래깅은 손목의 동작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다운스윙을 하면서 팔을 굽힌 채 몸 쪽으로 잡아당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손목 각은 어느 구간까지 유지될 수도 있지만 다운스윙의 폭이 너무 좁은 탓에 결국 보상 동작으로 손목을 풀어주지 않을 수 없다. 결과적으로 슬라이스가 나게 되거나 왼쪽 팔꿈치가 벌어지는 일명 치킨윙 자세가 나오고 만다.

백스윙 톱 준비 자세에선 휴대폰 화면이 벽을 향한다.백스윙 톱 준비 자세에선 휴대폰 화면이 벽을 향한다.


다운스윙 시작과 함께 휴대폰으로 우측 벽을 긁는다는 느낌으로 내린다.다운스윙 시작과 함께 휴대폰으로 우측 벽을 긁는다는 느낌으로 내린다.


이 단계까지도 팔꿈치를 굽혀 화면이 자신을 바라보는 일이 없도록 한다.이 단계까지도 팔꿈치를 굽혀 화면이 자신을 바라보는 일이 없도록 한다.


오른손이 허벅지까지 내려오면 휴대폰 화면은 볼 쪽을 바라보게 된다.오른손이 허벅지까지 내려오면 휴대폰 화면은 볼 쪽을 바라보게 된다.


휴대폰으로 오른쪽 벽을 긁어내린다

휴대폰은 레슨 영상 시청에만 유용한 것이 아니다. 올바른 래깅 동작을 이해하고 감각을 익히기에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우선 휴대폰을 오른손으로 쥐고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다. 휴대폰의 액정(화면)은 목표 방향을 가리킨다. 몸통을 회전해 오른손을 백스윙 톱 위치로 가져간다. 이제 화면은 자신의 오른쪽(타깃 반대 쪽)을 향한다. 이 상태에서부터는 휴대폰 화면이 계속 오른쪽의 벽을 바라보게 한다고 생각한다. 오른팔을 펴고 손목의 꺾인 각도를 이용해 화면이 벽을 쓸듯이 폭넓게 내려오게 하는 연습을 몇 차례 해준다. 팔꿈치를 굽혀 화면이 자신을 바라보거나 팔꿈치를 당겨 화면이 정면을 향하는 일이 없도록 신경을 쓴다. 정확한 동작으로 오른손이 허벅지 옆까지 내려오면 휴대폰 화면은 볼 쪽을 바라보게 된다. 손바닥이 지면을 향하며 바닥을 쓰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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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것이 바로 프로들이 볼을 압착해 때려내는 동작이다. 의식적으로 찍어 치려고 하지 않더라도 날카로운 임팩트가 나오게 된다.

볼을 바닥으로

이번엔 볼을 이용해 래깅에 따른 결과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집이라면 가벼운 실내 연습용 플라스틱 공이나 탁구공을 준비해도 좋다.

볼을 오른손으로 잡고 백스윙 동작을 했다가 다운스윙을 하면서 이 볼을 바닥 매트 쪽으로 힘 있게 던져 보는 것이다. 래깅을 잘못하는 경우 볼을 바로 아래 바닥으로 보낼 수 없다. 팔에 힘을 쓰며 팔꿈치를 계속 굽힌 채 내려오면 손목을 풀 수밖에 없어 볼이 지면이 아닌 허공으로 날아가기 쉽다. 팔이 과도하게 몸 쪽으로 들어오면 볼이 땅바닥에 맞은 뒤 왼쪽으로 튀어가고, 너무 바깥쪽으로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튀어가게 된다. 꾸준히 연습하면서 볼이 바닥에 맞고 타깃 쪽으로 튀어가는 결과가 일정하게 나오도록 손이 들어오는 궤도와 팔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감각을 익힌다. 익숙해지면 클럽을 잡고 실제로 볼을 쳐본다.




김기환 남서울CC 로직골프아카데미 원장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 출신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이승택과 베테랑 박상현 등을 지도하고 있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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