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 증시 고점 부담에 약세를 보인 가운데 마이크론이 7% 이상 오르면서 반도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11포인트(0.17%) 내린 4만 9359.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6%포인트(0.06%) 하락한 6940.01, 나스닥종합지수는 14.63포인트(0.06%) 하락한 2만 3515.3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000포인트에 가까워질수록 혼조세를 보이면서 신중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11거래일 연속 S&P500지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이후 최장 기록으로 연초 대비 8% 올랐다.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위주로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 엔비디아가 0.44% 내린 186.23달러, 테슬라가 0.24% 하락한 437.50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애플(-1.04%), 메타(-0.09%) 등이 내린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70%), 아마존(0.39%) 등은 오르는 등 혼조세가 나타났다.
메모리 슈퍼 사이클로 반도체주 랠리는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7.76% 오른 362.75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시가총액 4000억 달러를 돌파해 20위권 이내로 진입했다. 이에 주요 반도체지수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사상 최고가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이날 미국 금융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b·연준) 의장 관련 발언으로 흔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력 연준 의장 후보로 꼽히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대해 “백악관 내 경제 문제를 대변하는 핵심적인 인물로 신중한 소통 기조를 견지하는 연준으로 가는 건 심각한 우려 사항”이라고 했다. 이에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유력 후보로 떠오르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4.2%를 넘고 달러 강세가 재개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 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의 1월 금리동결 확률은 95.0%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0.13%) 오른 15.86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