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과 항법 등 전파 활동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태양 흑점 폭발이 역대 세 번째로 강하게 발생하면서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우주항공청은 이달 19일 오전 2시 56분 강력한 흑점 폭발된 코로나물질방출(CME) 영향으로 우주전파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고 20일 밝혔다. 태양 흑점 폭발은 태양이 활동하며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는 현상이다. 이에 양성자와 전자 등 입자가 지구로 분출되는 현상이 CME이다. 이 같은 입자는 통신은 물론 위성항법시스템(GPS), 항공기 항법 장비, 단파통신 등 전파 기반 서비스에 일시적인 장애를 끼칠 수 있다.
흑점 폭발은 태양 활동에 따라 주기적으로 발생하지만 이번 현상은 특히 강하게 발생해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 1991년 3월 4만 3500pfu(1초 동안 단위 면적에 유입되는 고에너지 입자양)과 1989년 10월 4만 2200pfu에 이어 관측 이래 세 번째로 강한 3만 7000pfu의 세기를 기록했다.
우주청은 이날 오전 3시 17분 태양입자유입 4단계, 오전 4시 20분 우주전파재난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지자기교란 4단계 경보까지 추가하면서 종합적으로 우주전파재난 위기대응 표준매뉴얼에 의거해 오전 5시 30분 위기경보를 주의로 격상했다. 주의는 최근 24시간 내 4단계 이상 상황이 두 차례 이상 발생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우주청은 우주위험대응과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24시간 우주전파재난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우주청은 “현재까지 우주전파재난으로 인한 위성·항공·통신 등 주요분야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태양활동에 따른 우주전파재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우주환경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주전파재난 상황에서 위성통신과 위치정보 서비스에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국민께서는 항공편 이용 시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GPS 이용 시 위치 오차 가능성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