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이노·테라파워 'SMR 동맹'에 한수원도 가세

테라파워 2대 주주 SK이노

한수원에 600억 지분 매각

해외시장 진출도 함께 모색

김무환(왼쪽)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사업단장과 박인식(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 수출사업본부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 시간) 미국 시애틀 테라파워 본사에서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미팅을 진행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김무환(왼쪽)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사업단장과 박인식(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 수출사업본부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 시간) 미국 시애틀 테라파워 본사에서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미팅을 진행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096770)이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인 테라파워의 지분 일부를 한국수력원자력에 매각한다. 영국에 이어 우리나라를 전 세계 두 번째 SMR 수출 국가로 점찍은 테라파워는 이번 거래를 통해 한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3사는 앞으로 SMR의 국내 도입 등을 추진하기 위한 협력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SMR 시장을 함께 공략해나갈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보유 중인 테라파워 지분 일부를 한수원에 매각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매각 규모는 6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수원이 글로벌 SMR 개발사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테라파워 지분 인수 관련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심사를 마무리하며 글로벌 SMR 시장 참여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앞으로 3사는 미국 및 해외 시장 추가 SMR 건설, 국내 SMR 도입을 위한 사업화 본계약도 순차적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테라파워의 SMR 개발 역량과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소재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 한수원의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건설 및 운영 경험을 결합해 국내외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SMR 생태계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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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2006년 설립한 테라파워는 GW(기가와트)급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결합한 차세대 나트륨 원자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재 미국 와이오밍주에 세계 최초의 상업용 SMR 플랜트를 짓고 있으며 2030년 완공할 예정이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 SK㈜가 2022년 8월 테라파워에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사업단장은 “한수원의 테라파워 투자 합류로 3사 간 글로벌 SMR 사업 협력이 구체화됐다”며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한수원과 함께 와이오밍 프로젝트 지원은 물론 해외 SMR 사업 진출, 소재·부품 국산화 등에서 혁신적인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한 3사 간 협력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건설 중인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팹 전력난 우려를 해소시킬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27년 완공 예정인 1단계 사업의 전력 공급은 문제없지만 2단계 사업은 전력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며 “SMR은 반도체 팹과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급 문제를 해결할 좋은 대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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