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판의 소재는 금속, 탄소섬유, 천, 종이 등이며 목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 스피커 제조업체 그린사운드 테크놀로지는 이에 더해 새로운 소재를 찾아냈다.
바로 유리다. 이 회사 프레이절 스피커 세트의 진동판은 두께 12.7㎜의 열처리된 투명 유리판으로 요트의 돛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음파가 양면에서 출력되므로 360도 어느 방향에서도 크고 깨끗한 음향을 들을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 이 스피커는 베이스에 장착된 음파발생기가 출력한 음파를 유리 진동판이 소리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때 유리판의 하단은 저음, 중단과 상단은 각각 중음과 고음을 생성한다. 스피커의 베이스가 유리판 하단의 떨림을 잡아 깊은 저음을 뿜어내며 상단에 뚫린 3개의 구멍은 떨림을 증폭시켜 고음을 만드는 메커니즘이다.
이렇게 각 음역대가 구분돼 있어 베이스에서 피콜로에 이르는 거의 모든 악기의 소리 재현이 가능하다.
스피커 2대와 서브우퍼만 구비하면 집에서도 콘서트홀의 R석과 다름없는 음향을 만끽할 수 있다.
그린사운드 테크놀로지
프레이절 스피커 세트
주파수 재생: 300㎐~15㎑
스피커: 124×45.7×45.7㎝
서브우퍼: 51×45.7×45.7㎝
가격: 8,000달러
gstspeake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