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이런 혁신들이 다수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 기능과 디자인이 실제와 흡사한 인공심장 , 초당 1,000조번 연산하는 슈퍼컴퓨터 , HIV 백신 제 1 상 임상시험 완료 등이 그것이다 .
이외에도 올해에는 그 어떤 해보다 많은 이슈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
항공우주
NASA 우주왕복선 퇴역
우주왕복선 인데버호가 올 2월 25번째 비행을 마치고 퇴역한다. 이로써 40년간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도 종지부를 찍게 된다. 그런데 최근 6월경에 또 한 번 발사가 있을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 과연 진실은?
수성 탐사 본격화
올 3월 NASA 수성탐사선 메신저호가 6년여의 항해 끝에 드디어 수성 전체의 표면 사진 촬영을 개시한다. 연구자들은 이 사진들을 통해 왜 수성이 지구에서 그처럼 어둡게 보이는지 알아낼 계획이다.
민간우주기업 지원 강화
우주비행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민간부문에 지원되는 NASA의 자금이 작년 5,000만 달러에서 올해 2억 달러 규모로 대폭 확대된다. 그동안 보잉, 블루 오리진 등의 기업이 이 기금의 수혜를 입었다.
암흑에너지 근접 촬영
칠레의 빅토르 M. 블랑코 천문대에 설치된 570메가픽셀급 망원경이 3억개에 달하는 먼 은하의 빛을 촬영한다. 연구자들은 이 이미지에서 우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암흑에너지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해왕성 공전궤도 확인
지난 1846년 발견된 해왕성의 공전 궤도가 올해 완벽히 확인된다. 이로써 해왕성은 태양계의 가장 먼 행성으로 새삼 공인된다. 공전주기가 165년인 해왕성은 1회 공전거리가 273억5,900㎞에 달한다.
목성탐사선 주노 발사
오는 8월 태양에너지로 동력을 공급받는 목성탐사선 '주노'가 발사된다. 오는 2016년 목성에 도착하는 주노는 목성 대기 심층부의 열복사를 측정, 대기 중의 산소 함량을 확인하게 된다.
민간 우주화물 수송선
올해 퇴역하는 우주왕복선을 대체하기 위해 NASA와 계약을 맺은 스페이스X가 올해 민간 우주화물선 '드래곤호'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낸다.
달의 구조와 기원
올 9월 2기의 그레일 위성이 발사돼 3개월간 달 궤도를 비행한다. 이들은 달의 중력장을 정밀 측정, 내부구조를 파악함으로써 달과 지구, 그리고 외계 행성의 기원에 대한 인류의 지식을 확장해줄 것이다.
상용 우주공항 건설
연말경 세계 최초의 상용 우주공항 터미널이 뉴멕시코주 업햄에 완공된다. 이곳의 주 임차인은 민간우주여행기업 버진 갤럭틱이 될 전망이다.
버진 갤럭틱, 스페이스쉽 II 시험비행
버진 갤럭틱은 승무원을 태운 채 준궤도 우주여객선 스페이스쉽 II의 시험비행을 하느라 올해를 보내게 될 것이다.
화성 과학실험실 발사
현재의 화성탐사로봇 보다 탐사범위가 넓은 화성과학실험선(MSL)이 발사된다. 이 로봇은 고해상도 카메라와 암석의 화학성분을 분석하는 레이저 기기를 탑재, 화성에서 생명체 거주에 적합한 환경을 찾게 된다.
자동차 비행기 시판
인간이 오랜 꿈인 자동차 비행기가 올해 테라퓨지아에 의해 시판된다. 트랜지션으로 명명된 이 모델의 공급가격은 20~25만달러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기초과학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로젝트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해양생물 센서스'의 성공에 이어 10년 기간의 '글로벌 종(種) 다양성 연구'를 시작한다. 꿀벌의 장내 미생물, 진균들이 나무와 상호작용하는 메커니즘 등 방대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TECH TREND: 중성미자 연구 확산
물리학자들은 물질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중성미자를 연구 중이다. 올해 중국 다야 베이 중성미자 실험프로젝트의 연구자들은 원자로에서 방출되는 중성미자를 분석, 어떻게 입자가 전자·뮤온·타우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변형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우주가 왜 주로 반물질이 아닌 물질로 만들어졌는지 알아내는 게 궁극적 목표다. 봄에는 남극에도 5,320개의 광센서로 구성된 아이스큐브 중성미자 관측소가 완성돼 초신성 폭발 등에 의해 방출된 중성미자를 탐지하게 된다.
또한 미국과학위원회(NSB)는 '지하 심부 과학·공학 연구소(DUSEL)'의 운명을 결정지을 예정이다. 이 연구소의 연구자들은 우주에서 반물질이 왜 그토록 희귀한지 알아내고자 한다.
슈퍼컴퓨터의 퀴즈쇼 출연
내달 미국의 유명 퀴즈쇼 제퍼디에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이 참가한다. 왓슨의 성공여부는 방대한 일반상식 데이터에 더해 문제의 단서를 얼마나 신속히 해석하는지에 달려있다.
식물 유전자 진화의 비밀
오는 3월 과학자들이 식물 유전자의 진화에 대한 가장 간결한 분석결과를 발표한다. 연구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종자 생산 공정 등의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멸종 위기 몽고야생말 인공수정
미국 워싱턴동물원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몽고야생말의 인공수정에 도전한다. 몽고야생말은 전 세계에 약 1,600마리밖에 남아있지 않은 멸종위기종이다.
1㎏의 무게 정의
올 하반기 국제도량형총회 (GCWM)에서 플랑크 상수 값을 정의해 1㎏의 무게를 정확히 확정하는 투표가 실시된다. 현재는 파리 인근의 금고에 보관 중인 백금-이리듐 합금의 무게를 1㎏으로 정하고 있다.
원유제거 X 챌린지
해양에 유출된 원유를 친환경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겨루는 '웬디 슈미트 원유 제거 X챌린지'가 개최된다. 1등 수상자에게는 100만 달러의 상금이 지급된다.
세계 최고속도 슈퍼컴퓨터
올해 말 IBM이 최신 슈퍼컴퓨터 '블루워터스(Blue Waters)'를 가동한다. 이 모델의 연산속도는 초당 1만조 번으로 현존 최고속도 슈퍼컴퓨터인 중국 국립슈퍼컴퓨팅센터의 티엔허- 1A보다 4배나 빠르다.
의학
중국, 실내흡연 금지
올해부터 중국에서 담배 광고와 공공건물 내 흡연이 금지된다. 중국은 인구의 4분의 1 이상인 약 3억명의 성인이 흡연자이며 매년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만 명에 달한다.
플루 백신 생산 가속화
현재는 계란을 이용, 인플루엔자 백신 바이러스를 배양한다. 하지만 거대 제약사 노바티스는 생산속도가 월등히 빠른 세포배양을 통한 플루 백신 생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올해부터 이 방식이 적용된다.
미국 건강보험 제도 개선
이달 미국의 건강보험 갱신자들은 보험 적용범위가 바뀐다. 작년 확정된 '의료보험개혁법'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백신 가격과 일부 암 및 혈압·당뇨병·콜레스테롤 검진 비용 등을 국가에서 부담하게 된다.
캘리포니아주 줄기세포 연구지원
미 연방정부가 연간 2억 달러에 달했던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자금지원을 추가 규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작년 2,300만 달러를 지원했던 캘리포니아주는 올해 지원금을 2억4,300만 달러 규모로 확충할 예정이다.
신개념 인공심장
올 가을 프랑스 기업 카르마트가 합성소재와 동물 조직으로 만든 인공심장의 인체실험을 시작한다. 이 인공심장은 실제 심장과 같은 유연성을 지녔으며 혈액 공급 리듬도 동일하다.
HIV 백신 임상시험 결과
올해 말 스위스의 바이오기업 미메틱스가 HIV 백신의 제1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다. 동물실험에서 이 백신은 혈액과 점막 내에 항체를 형성, 100%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개발도상국용 백신 공급
현재 개발도상국에서는 자금난 때문에 충분한 백신을 공급하지 못해 매년 100만명의 아동들이 폐렴과 설사로 사망한다. GAVI 얼라이언스는 이처럼 5세 이하 아동 사망원인 1위인 폐렴과 맞서 싸우기 위해 국제기구, 비영리기구, 백신제조사들이 공동 설립한 단체다.
이 단체는 올 여름 개도국 19개국을 시작으로 오는 2015년 40개국에 폐렴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아프리카에 설사병 예방용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제공하는 한편 3,000만명 이상의 아프리카인에게 수막염 백신 '멘아프리백(MenAfriVac)'도 접종할 예정이다.
1회 접종비용이 40센트에 불과한 이 백신들에 힘입어 향후 10년간 12만3,000명이 목숨을 건질 수 있을 전망이다.
환경
미국 건강보험 제도 개선
미 환경보호청(EPA)이 발전소, 정유소, 자동차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제하는 연방법을 최초 시행한다. 이 법에 의거해 2012년형 승용차는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이 1마일(1.6㎞)당 263g을 초과할 수 없다.
LED의 가정 침공
미국서 기존 60W 백열전구와 동일한 광량을 갖춘 LED전구의 소매가 시작된다. 가격은 콤팩트형 형광등 보다 10달러 가량 저렴한 30~60달러다. LED 전구의 수명은 형광등의 5배에 달해 올해 출시된 제품은 오는 2057년까지 쓸 수 있다.
미국 희귀원소 채굴 재개
중국이 희귀광물 수출을 중단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퍼져가는 가운데 미국 광산기업 몰리코프가 지난 2002년 폐광됐던 캘리포니아의 마운틴패스 광산을 재개장한다. 이곳에는 네오디뮴 자석의 원료인 불탄산염 희토류광 원석이 묻혀있다.
바이오연료 제트엔진
올해부터 기존 제트유보다 친환경적인 바이오연료가 항공기에 사용된다. 이의 구성물질을 규정하고 사용을 승인하는 미국재료시험학회(ASTM)의 결정이 올해 중반 효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지구촌 인구 70억명 돌파
지구촌 인구가 40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나 70억명을 돌파한다. 출산률이 둔화 중인 선진국과 달리 개발도상국에서는 매초마다 4명의 아이가 태어나고 있는 상태다. 출산률 1위는 니제르, 꼴찌는 모나코다.
미국 풍력에너지 정체
올해로 미 연방정부의 풍력프로젝트 지원이 중단돼 미국 내 풍력에너지 분야의 발전속도가 4년 이래 최저를 기록할 전망이다. 오리건주에 845㎿급 세계 최대 풍력발전소가 착공된다는 점은 그나마 좋은 소식이다.
미국 태양에너지 약진
캘리포니아주의 국유지에서 4만500장의 태양전지 패널이 투입되는 '셰브런 루체른 밸리 프로젝트'가 추진 된다. 이곳에서 225㎞ 떨어진 임페리얼 밸리에서는 테세라 솔라가 709메가와트급 태양열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IT 및 엔터테인먼트
3D 스릴러 '생텀' 개봉
수중동굴에 갇힌 스쿠버다이빙 팀의 이야기를 다룬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3D 스릴러 영화 '생텀'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한다. 동굴 장면을 위해 제작진은 100만 달러짜리 카메라를 방수케이스에 넣어 촬영했다.
슈퍼 히어로 영화 봇물
올해 슈퍼히어로를 다룬 영화가 무더기 개봉된다. 쿵푸덩크로 잘 알려진 주걸륜이 출연한 그린 호넷을 비롯해 토르, X맨: 퍼스트 클래스, 그린랜턴, 캡틴아메리카 등이 그런 영화다.
LTE 네트워크 시대 개막
베리존과 AT&T가 4세대 통신기술인 LTE 표준의 독자 네트워크를 선보인다. 베리존은 이달 말 소비자가전쇼 (CES)에서 LTE 기반의 기기 6종을 출품할 예정이며 AT&T 또한 올해 말까지 7,800만명의 고객에게 LTE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삼성 갤럭시탭에 이어 모토로라의 '스팅레이'가 아이패드에 맞서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 변혁을 일으킨 안드로이드 진영의 도전이 태블릿PC 업계에도 불어 닥칠 예정이다.
거실의 3D 혁명
올해는 차세대 3D TV와 함께 소니의 '킬존3', '모터스톰 아포칼립스'와 같은 3D 비디오게임도 대거 출시된다. 3D 기기는 대개 전원공급이 필요한 능동형 3D 안경을 써야하지만 최근 수동형 3D시스템을 개량한 가벼운 3D 안경이 개발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 미국 가전기업 비지오가 금명간 수동형 3D TV 출시를 천명했고 오는 3월에는 닌텐도가 안경이 필요 없는 최초의 휴대형 3D게임기 '닌텐도 3DS'를 발매한다.
FPS 게임 '레이지' 발매
'둠'과 '퀘이크'를 개발한 1인칭 슈팅게임(FPS)의 창시자 존 카맥의 최신 FPS '레이지'가 오는 9월 발매된다. X박스 360, 플레이스테이션3, PC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포드, 전기자동차 시장 출사표
GM의 쉐비 볼트와 닛산의 리프를 이어 올해 포드의 전기자동차 '2012년형 포커스 일렉트릭'이 출시된다. 이 모델에는 가정용 240V, 표준 콘센트용 120V 충전플러그가 장착돼 있으며 배터리 1회 충전 후 160㎞를 주행할 수 있다.
동작 인식 TV
3D 동작인식 기능이 TV에 도입된다. 소프트키네틱이 개발한 셋톱박스를 설치하면 리모컨 없이 손을 흔들어 TV를 제어할 수 있다. 3D 카메라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셋톱박스는 이 명령을 전기신호로 변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