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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가 독감백신 맞으면 태아도 면역

임신 중인 산모가 독감백신을 맞을 경우 신생아에게도 면역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미국 예일대학 의과대학의 소아과 전문의 마리에타 바스케스 박사는 임신 중에 독감백신을 맞으면 태아에게 그 효과가 전이돼 출생 이후 첫 6개월 동안 독감에 면역력을 지닌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바스케스 박사는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한 영아와 독감에 걸리지 않은 영아들의 어머니가 임신 중 독감백신을 맞았는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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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조사에서 임신 중 독감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힌 산모들의 아기는 그렇지 않은 산모의 아기에 비해 생후 6개월 내 독감으로 입원할 확률이 평균 91.5%나 낮았다.

현재 생후 6개월 이전의 신생아에게 사용할 수 있는 독감백신은 전무하다. 때문에 지금까지는 아기의 감염을 막으려면 아기와 접촉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감염차단 조치를 취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대로라면 산모에게 독감백신을 접종, 신생아에게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향후 추가 연구에 따라 신생아의 보건 향상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소란 기자 psr@sed.co.kr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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