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제조단가 상승 없이 하이브리드카의
효율을 구현하는 'e-어시스트' 시스템

엔진 출력이 부족할 때 전기모터가 추가동력을 제공하는 일명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낮은 배터리 용량과 전기모터 출력 탓에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


토요타의 프리우스처럼 단거리 이동시 전기모터만으로 구동되는 '풀' 하이브리드카와 달리 지금은 단종된 시보레 말리부 같은 마일드 버전은 일반 차량보다 가격만 비쌀 뿐 연비향상 효과는 거의 이뤄내지 못했던 것. 하지만 GM은 올 여름 출시예정인 2012년형 뷰익 라크로스에 채용된 'e-어시스트'로 마일드 하이브리드카의 부흥에 도전하고 있다.

GM에 의하면 이 시스템은 0.5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 기존보다 비용대비 연비가 높다. 특히 e-어시스트가 기존 탑재되는 4실린더 라크로스의 가격도 일반 V6 모델과 동일한 최저 3만 달러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어시스트는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발전기를 전기모터/발전기 복합장치로 대체했다. 엔진과 구동벨트로 연결되며 엔진 동작 시에만 작동하는 이 장치 하나로 추진력을 얻거나 배터리에 충전할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관성주행을 할 때 알아서 엔진 연료 주입을 차단, 연비 향상에 일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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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은 최대 15마력, 15.21kgm 토크로 기존 마일드 시스템보다 5배 높은 수준이다. 덕분에 라크로스는 2.4ℓ, 182마력 엔진의 성능 저하 없이 연비 향상을 이룰 수 있다.

현재 GM은 이 차량의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를 각각 ℓ당 10.64㎞, 15.74㎞로 추산한다. 기존 4실린더 라스로스 대비 25% 늘어난 것으로 V6 CXS 모델의 ℓ당 7.23㎞, 11.48㎞와 비교해도 월등히 뛰어난 수준이다. 이를 비용으로 변환하면 연간 약 600달러의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25%
현재의 4실린더 뷰익 라크로스 대비 연비 향상률

600달러
1년간 절감 가능한 연료비

29.5㎏
e어시스트 시스템의 중량. 차지하는 용적도 0.068㎥에 불과하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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