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모델인 기아 소울, 닛산 큐브 등의 경우 개성은 뚜렷하지만 스포티함이 부족하다. 닛산의 주크(Juke)는 바로 이런 간극을 메워줄 모델이다. 크기는 작지만 스포티한 디자인과 파워풀한 성능을 겸비했다. 게다가 저렴하다. 도시 친화적 슈퍼 해치백 SUV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주크의 심장은 닛산의 신형 1.6ℓ급 직분사(DIG) 엔진이다. 과급기와 직접연료분사장치를 융합함으로써 소형 4실린더의 출력이 188마력, 토크는 24.47kgm에 달한다. 덕분에 단 7초면 정지상태에서 시속 96㎞에 도달한다.
또한 고연비를 구현하는 무단변속기를 채용해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미국 기준)가 각각 11.48ℓ, 13.6ℓ에 이른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4륜구동 시스템에는 고가의 스포츠카에나 쓰였던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시스템은 내장센서가 바퀴의 회전속도, 조향각도, 기어 위치 등을 측정하면 중앙컴퓨터가 뒷바퀴 2개의 토크를 독립적으로 조절한다. 따라서 급선회나 고속도로 진입 시, 미끄러운 오르막 길 등의 상황에도 안정적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차량 내부에는 블루투스, 후방 카메라(옵션) 등 각종 편의장치에 더해 닛산의 디지털 통합제어시스템 ‘아이콘(I-Con)’이 구비돼 있어 온도, 운전모드 등을 버튼 하나로 제어할 수 있다. 별다른 효용성은 없지만 대시 보드에 중력가속도계까지 있다.
시험 운행에서 주크는 고연비의 파워풀 한 성능을 입증했다. 교통체증에 시달 리는 도심 주행에 제격인 모델이다.
1만8,980달러부터; nissa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