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케플러 우주망원경 프로젝트 책임자인 윌리엄 보루키 박사는 미국과학진흥협회 (AAAS)의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그동안 케플러 망원경의 관측 결과를 토대로 전체 은하계의 행성 숫자를 추산한 것이다. 이에 앞서 NASA는 지난달 초 케플러가 보내온 자료를 통해 총 1,235개의 행성을 찾아냈으며 이 중 54개가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행성이라고 결론내렸다.
NASA측은 이러한 결론의 배경에 대해 "지목된 54개 행성의 경우 너무 덥거나 춥지 않은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지구와 같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태양계 외부 행성을 발견하기 위해 NASA가 2009년 발사한 인공위성 망원경이다. 현재 태양 주위의 궤도를 돌며 은하계 북십자성 부근에 있는 15만6,000여개 별을 관측하고 있다.
박소란 기자 ps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