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이번 달 버라이즌 Verizon (*역주: 미국 최대 통신업체) 용 아이폰이 나오게 되면 내년 한 해 동안 최소 200만 명의 AT&T 가입자가 통신사를 옮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고객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한 기기에서 다른 기기로 옮기는지 소개한다. By Jessica Shambora/ Graphic by L-Dopa
1- AT&T 가입고객이 버라이즌 아이폰으로 교환하기 위해 버라이즌 매장에 들어선다. 하지만 쓰던 번호는 계속 사용하고자 한다. 고객은 현재 사용번호와 개인 신분증을 버라이즌 매장에 제출한다.
2- 버라이즌이 휴대전화 교환을 원하는 고객의 개인 정보를 AT&T 고객 관리 시스템에 전송해 신원확인을 요청한다(이 절차는 신원 도용 방지를 위 한 것이다). 확인 절차가 끝나면 AT&T 시스템에서 확인 메시지를 전송해주고, 고객이 쓰던 번호를 새 기기에 전송 또는 복사되도록 준비한다(AT&T사의 GSM방식 휴대전화는 버라이즌의 CDMA방식 네트 워크에선 작동하지 않는다).
3- 버라이즌은 복사된 이 번호를 버지니아 스털링에 본사를 둔 뉴스타 Neustar 에 맡기고 있다. 뉴스타는 미국 내 전화번호 중앙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뉴스타의 임무는 걸려오는 전화가 새로 바꾼 기기로 송신되도록 하는 것이다.
4- 번호 복사 통지를 받은 AT&T는 버라이즌에 승인 메시지를 보내고, 버라이즌은 뉴스타에 번호 전환을 지시한다. 뉴스타는 8초 안에 모든 통신업체에 번호 전환 사실을 고지한다.
5- 이제 고객은 버라이즌 네트워크로 운영되는 새 휴대폰을 가지게 된다. 이 휴대폰에 스프린트 S(*역주: 미국 통신사 휴대폰)로 전화를 걸 경우, 스프린트는 뉴스타가 복제한 번호를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한 뒤 AT&T가 아닌 버라이즌 네트워크로 발신이 가도록 만든다.
번역자 양유찬 chan8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