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음료 일체형 김밥

김밥은 출근시간과 바쁜 업무에 쫓기는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식사 대용품이다.

하지만 김밥을 먹을 때는 늘 별도 로 음료를 사야 한다. 시간이 부족해 김밥을 먹는 것임을 감안하면 꽤나 귀찮고 번거로운 일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만일 음료와 김밥이 한 용기에 포장된 제품이 있다면 어떨까.


소비자의 이 같은 마음을 감지한 듯 지난 2002년 대전의 서 모 씨는 '음료 일체형 김밥'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말 그대로 빵이나 김밥 등의 식품 포장 용기 내에 물, 차, 탄산음료와 같은 음료를 함께 포장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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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모양의 캔 하단에 김밥, 상단에는 비닐에 든 음료를 구비한 형태로 포장돼 있다. 소비자는 용기에 부 착된 수저와 빨대로 김밥과 음료를 시식하면 된다. 특히 출원인은 출원서를 통해 김밥의 내용물로 겨자 에 저린 게맛살 등 강한 염분의 식품을 사용할 경우 빠른 부패를 막고 장기 보존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연히 자 동판매기에서의 판매도 가능하다.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긁어주는 만큼 편의성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하지만 특허청은 이의 특허 등록을 거절했다.

아마도 방금 만든 신선한 김밥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게 아닐까 한다. 사실 수많은 분식점과 김밥전문점, 그리 고 편의점 덕분에 조금의 수고만 기울이면 갓 만든 김밥 과 음료를 사올 수 있기도 하다.

박소란 기자 psr@sed.co.kr
자료제공: 한국특허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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