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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 속의 태아는 어떻게 숨을 쉴까?

태아는 양수 속에 떠 있다. 양수는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막의 상피세포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외부 충격으로부터 태아를 보호하는 등 여러 역할을 담당한다.


임신 말기에 이르면 양수의 양은 대략 600~800㎖에 이른다. 이처럼 양수로 가득 차 있는 공간에서도 태아는 익사하지 않고 매우 쾌적한 상태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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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혈액 속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은 폐에서 몸 전체로 산소를 운반하는데 태아 역시 탯줄을 통해 산모의 혈액에서 산소를 공급 받기 때문이다. 다만 태아의 폐는 아직 미성숙한 상태다.

심장의 우심실에서 나온 혈액이 폐를 경유해 좌심방에 들어가고, 좌심실에서 전신으로 보내지는 식의 일반적 시스템을 온전히 구현할 수 없다. 그래서 태아는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에 난원공이라는 구멍을 가지고 있다.

혈액이 우심실에서 폐로 흐르는 대신 이 구멍을 통해 직접 좌심방으로 전달된다. 물론 태어난 후에는 난원공이 자연적으로 유착·폐쇄되며 폐호흡을 시작한다. 가히 생명의 신비라 이를 만하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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