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온라인 캐주얼 게임 이상은 엄두를 못 낸다. 하지만 PC의 두뇌인 CPU와 그래픽 처리를 맡은 GPU가 일체화 된 APU(Accelerated Processing Unit) 프로세서를 탑재한 AMD의 새로운 플랫폼 '브라조스'의 등장으로 고성능 미니 PC의 물꼬가 열렸다.
브라조스의 APU는 두 기능이 하나로 합쳐져 있는 덕분에 연산 효율 증진에 따른 성능 향상이 이뤄졌고 성능 대비 전력소비량은 적어 미니 PC에 최적이다. 이번 달에는 브라조스 플랫폼을 채용한 가격대 성능비 만점의 40만 원대 초미니 PC를 소개한다. 기본적으로 브라조스는 메인보드에 APU가 부착된 형태로 제공된다.
따라서 메인보드만 구입해도 CPU와 그래픽 칩셋을 모두 구비하게 된다. 메인보드는 케이스와 패키지 형태인 비아코의 '미니레터 ML80 퓨전 E-350 와이파이 실버 베어본'을 골랐다.
이 모델은 AMD의 허드슨-M1 칩셋에 기반하고 있으며 1.6㎓ 듀얼코어 자카테 CPU와 레이디언 HD 6310 GPU가 들어가 있다. 윈도와 연동 가능한 리모컨도 기본 제공된다.
색상은 은색과 검은색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기가비트랜, 802.11n 규격 무선랜, 블루투스 2.1+EDR, 8채널 오디오 등이 모두 메인보드에 들어 있어 메모리와 하드디스크만 따로 구입하면 온전한 PC 1대가 마련된다. 메모리 슬롯은 2개다. 본체 크기가 작은 만큼 노트북용 메모리를 써야 한다.
이 PC에는 2GB 용량의 DDR3 SDRAM이 가격대비 효용성이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좀 더 쾌적한 환경을 원한다면 동일 용량의 메모리를 하나 더 꽂으면 된다. 하드디스크 역시 노트북용 제품 중 용량·성능대비 가격이 좋은 500GB 용량의 웨스턴디지털 스콜피오 블루를 택했다.
서영진 IT전문기자 art juc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