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사계절 전천후 슈퍼카

어떤 악천후에도 끄떡없는 페라리의 고성능 4륜구동 시스템

대당 30만 달러의 '페라리 포(Ferrari- Four)'는 최고시속이 335㎞에 이르는 슈퍼카다. 하지만 이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차량이 4륜구동이라는 점이다.

파퓰러사이언스가 이탈리아 돌로미테 산맥에서 FF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이 4인승 차량의 성능을 직접 테스트했는데 세상에서 가장 빠른 4인승 자동차, 최초의 사계절 전천후 페라리의 탄생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는 가격에 신경 쓰지 않고 최고의 부품을 아낌없이 사용한 결과다. FF의 전천후 주행능력은 특허기술인 4RM 4륜구동 시스템에서 나온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중량이 무거운 부품을 다수 제거해 기존 4륜구동 시스템보다 50%나 가볍다는 것. 그만큼 주행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실제로 기존 기술과 달리 전륜과 후륜 구동장치가 전자장비에 의해 별도로 작동, 전륜과 후륜을 잇는 보조 드라이브 샤프트가 필요 없다. 또한 7단 변속 듀얼클러치 F1 트랜스미션을 차량 후방으로 옮기는 데 성공해 앞이 무거워 조향성능이 떨어졌던 4륜구동 차량의 난제도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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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F1 트랜스미션을 사용한 만큼 어떤 환경에서도 차량을 극도로 민감하고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운전자는 핸들에 채용된 '마네티노' 레버를 통해 간단히 빙판길, 눈길, 빗길, 안락주행, 스포츠 주행 등의 다양한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그 중 'ESC 오프'는 차량 내 컴퓨터의 보조기능을 완전히 제거, 오직 운전자의 실력만으로 주행하는 모드로서 프로페셔널 드라이버들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각 주행모드에 따라 전자식 구동제어시스템과 후륜기어가 6.3ℓ V12 엔진의 힘을 최대한 지면에 전달한다. 만일 후륜이 미끄러질 위험이 있다고 감지되면 동력전달 유닛이 토크를 전륜으로 전달해 미끄러짐을 막는다. 이러한 신기술 덕분에 FF는 빙판길에서도 슈퍼카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는다.

엔진: 6.3ℓ V12
최고속도: 시속 335㎞
엔진출력: 651마력
제로백: 3.7초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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