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연방공과대학의 분자생물학자 다니엘 게를리히 박사는 이러한 세포분열 메커니즘 파악을 위해 스위스 및 독일 학자들과 함께 분열이 진행 중인 세포를 여러 각도에서 전자빔으로 스캔했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활용해 세포와 세포 사이의 연결고리이자 세포가 분리되는 지점인 세포간교(intercellular bridge)의 3D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렇게 탄생한 이 이미지는 세포간교의 내부 골격과 같다. 여기서 적색은 세포의 골격유지와 이동, 세포 내 물질의 이동 등에 관여하는 미세소관(microtubule)이며 녹색은 이번에 처음 발견된 필라멘트다.
게를리히 박사에 의하면 이 필라멘트가 허리띠를 졸라매듯 미세소관을 조여 끊어버림으로써 세포를 두 개로 분리시킨다.
연구팀은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필라멘트의 화학적 조성과 생성 과정를 밝혀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