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인지 일광욕이나 모래찜질을 하는 사람들의 귀에는 대부분 이어폰이 꽂혀 있다. 하지만 온 몸에 샘솟는 땀과 태닝 오일, 선블록 등이 뒤섞인 상태라 이어폰 줄이 몸에 철썩 달라붙기 마련이다.
그리 유쾌해 보이지도 않지만 이는 기기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럴 때는 아이폰에서 이어폰을 빼서 소울라 XL에 연결하자.
이 아이폰·아이팟 도크스피커는 태양전지 패널이 채용돼 있어 건전지나 전원 콘센트가 전혀 필요 없다. 뜨거운 햇빛이 사방 천지에 작열하는 해변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바캉스의 잇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단연 456㎠ 크기의 대형 단결정 태양전지 패널. 빛을 전기로 바꿔주는 광전효율이 높아서 시간당 400mAh의 충전이 가능하다. 약 1,418mAh 용량의 아이폰4 배터리는 4시간이면 완충된다.
특히 충전과 동시에 음악을 들을 수도 있어 도크에 꽂아 놓기만 하면 특별히 신경 쓸 것도 없다.
음향 성능 역시 만족스럽다. 패시브 라지에이터 스피커 4개, 우퍼 2개, 트위터 2개 등 총 8개의 스피커 드라이버를 내장해 웬만한 하이파이 스피커 뺨치는 성능을 갖췄다. 출력도 22W로 높은 편이다.
이와 함께 베이스 부스터 기능을 곁들여 클럽에 온듯 중저음이 빵빵한 신나는 음악을 만끽할 수 있다.
이튼 소울라 XL
300달러; etoncorp.com
크기: 38.4×13.3×20.6㎝
중량: 3.2㎏
태양전지 패널: 456㎠
내장 배터리: 리튬이온
배터리 완충시간: 5시간
서영진 IT전문기자 artjuc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