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The Briefing


FAMILY WEALTH
Are Wal-Mart Shares on Sale?
월마트 주식은 판매 중인가?
최근 월마트 지분을 상당히 늘린 저자세를 유지하는 일단의 주주들이 이 세계 최대 회사의 지분 50%를 소유하리라는 소식을 들었는가? 거대 소매기업을 인수하려는 어떤 비밀스런 헤지펀드를 예상했다면 오산이다. 주인공은 바로 세계 최고부호인 월턴 Walton 가문이다.
그러나 샘 월턴 Sam Walton의 상속자들이 주식을 사들인 것은 아니다. 월마트가 많은 주식을 사들였을 때 가족회사인 월턴 엔터프라이스 Walton Enterprise가 주식을 팔지 않았을 뿐이다. 아래 도표에도 나타나듯이 월마트는 유동주식을 35억 주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지난 10년간 500억 달러 이상을 들여 거의 22%인 자사주 약 35억 주를 매입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이사회에서 세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월턴 일가는 약 17억 주를 보유함으로써 약 930억 달러 가치 ( 5월 말 평가 기준)가 있는 월마트 소유권을 견실하게 유지했다. 그 결과 월턴가가 보유한 월마트 지분이 38%에서 48%로 급등했고,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말이면 거의 50%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월마트는 물론 월턴가 대변인도 월턴가의 지분 상승이 기업지배구조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주식 매입자인 월마트나 주식 소유자인 월턴가 모두 월마트 주식이 저렴하다고 믿는 모양이다.
우리에게 ‘매일 염가 everyday low prices’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던 이들이 무슨 꿍꿍이 속을 차리고 있는지 궁금하다.
-Andy Serwer

TECH
과다한 정보 50%
인터넷 사용자 중 3분의 2 정도가 그들이 얻는 인터넷 정보가 지난해에 비해 50% 정도 늘었다고 말한다.
SOURCE: 2011 미국인의 라이프스타일 설문조사


ENTREPRENEURS
INNER-CITY HEROES
도심 지역의 영웅들
요즘 같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은 결코 쉽지 않다.
미국의 최빈곤 도시 지역에서 일자리를 창출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몇몇 기업가들은 이에 대한 해답을 찾은 듯하다. 이들 기업을 축하할 겸 미국 보스턴의 ICIC *역주: 도심 지역 경쟁력 제고를 추구하는 비영리단체 는 이들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0대 도심 업체 순위’를 포춘 후원으로 발표했다. 본 순위는 Fortun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위 업체는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58%, 수익 1,490만 달러를 기록한 오클라호마의 IT 컨설팅 업체 CSI다.
-David Whitford

GOLF
Men Only, Please
남성만 들어오세요.
당신은 257년 전통을 자랑하는 스코틀랜드의 남성 전용 로열 앤 에인션트 골프 클럽 Royal and Ancient golf clubhouse (이하 R&A*역주: 세계 3대 골프장 중 하나)에 걸려 있는 '여자와 개는 출입금지'라는 푯말을 더 이상 볼 수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게 이 골프장의 운영방식이 바뀐다는 의미는 아니다.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 코스의 18번째 홀을 내려다보는 R&A는 최근에도 브리티시 오픈 The British Open을 개최했다. 지금까지는 아무도 R&A의 남녀 차별적 규정을 신경 쓰지 않은 듯하다.
그러나 2010년 영국 평등법은 사설 골프 클럽에서 남녀가 평등하게 대우되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남자 고객이 남성 전용 클럽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된다면 여성 또한 그런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또 다른 남성 전용 명문클럽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 클럽은 여성 고객에게 출입을 허락하겠노라 제안했다. 과연 R&A가 다음 타자가 될까? 금세 되리라고는 기대하지 마라.
2009년 인근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 여자 총장이 임명되자 R&A는 심지어 이 대학 총장을 회원으로 초청하는 오랜 전통을 버리지 않았던가. 이제는 새 법을 따르기 위해 여성들이 나서야 할 때다.
-Jessica Shamb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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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ANTHROPY
DON'T MESS WITH DARLA
다알라를 건드리지 마라
다알라 무어 Darla Moore 가 포춘지 표지를 장식한 1997년, 그녀는 격투할 때 손가락 관절에 끼우는 쇳조각처럼 강인했을 뿐 아니라 뉴욕 금융계를 주름잡은 남부출신 미녀였다. 전설적 투자자이자 억만장자인 리처드 레인워터 Richard Rainwater 와 결혼한 그녀는 싸움도 불사하지 않는 성격을 가졌기 때문에 포춘은 그녀를 ‘업계에서 가장 어려운 여자’라 칭했다. 그런 그녀가(현재 무소속) 최근 공화당 티파티 의원이자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인 니키 헤일리 Nikki Haley 와의 분쟁에 휘말렸다.
지난 3월 헤일리 주지사가 무어를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이사회에서 퇴출시키고 자신의 선거캠페인 후원자를 그 자리에 앉힌 것이다.
올해 56세가 된 무어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유명 하지 않았더라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1999년부터 이사로 참여해온 무어는 다알라 무어 경영대학을 설립하고 7,000만 달러를 기부한 사우스캐롤 라이나 대학교의 최대 후원자가 아닌가. 그녀가 퇴출당한 후 대중의 분노가 폭발했다. 헤일리의 사무실로 항의가 빗발쳤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의회 의사당에서는 다알라 무어의 복귀를 촉구하는 학생 집회가 열렸다. 무어는 포춘에게 “학생들은 내가 그들을 버리거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를 떠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캠퍼스에 TV 촬영 팀을 모은 무어는 챌린저호 참사 때 순직한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 우주비행사 론 맥네어 Ron McNair 의 이름을 딴 항공우주 센터 건립에 500만 달러를 내놓겠다고 밝히고, 주 정부에도 그에 상응하는 500만 달러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헤일리 주지사 측은 무어의 기부금에 대해서는 칭찬했지만, 정부에 요청한 500만 달러에 대해선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무어의 이사회 퇴출과 관련해선 대학 교육에 대해 헤일리 주지사와 같은 비전을 공유하는 이사가 무어의 자리를 차지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Patricia Sellers

CAR GUYS
GM'S LUTZ TELLS ALL
밥 러츠의 진실 폭로
밥 러츠 전 제너럴 모터스(GM) 회장이 쓴 책 제목으로는 ‘차 매니아 대 경리담당자 Car Guys vs. Bean Counters ’ 보다는 ‘밥 러츠 대 제너럴 모터스 Bob Lutz vs. GM’가 더 낫다.
심지 굳은 제품 개발 신동 밥 러츠는 자신의 직장 경력 마지막 10년 동안 GM을 이끄는 데 헌신했다.
차의 디자인과 성능에 대한 무한 열정으로 쉐비 볼트와 허머 2라는 다소 모순적인 모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러츠는 그의 저서에서 의기양양하게 회계사가 진행하는 GM의 무의미한 회의와 제품개발, 엔지니어가 만드는 새로운 모델의 디자인, 치약 판매원이 하는 브랜드 마케팅 등 비생산적이고 구식인 GM의 관행을 비난했다.
그는 또 “GM은 프레젠테이션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한 질문과 의견까지도 사전에 볼 수 있는 이상한 시스템을 발명 했다”며 “GM의 체제는 마치 ‘무사안일’의 목표 를 위해 만들어진 것 같았다” 라고 기술했다.

칵테일 파티용 정보
GM의 페인트는 마감 칠의 먼지나 기타 결함을 가리려고 일부러 흐릿하게 처리되었다.
-Alex Taylor lll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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