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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 메디컬

현존하는 유일한 야생마인 몽골야생마가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6월 체코 프라하동물원 수의사들이 중앙아시아 대초원으로 방생될 체중 250㎏의 암컷 몽골야생마 '카소비아(Cassovia)'의 메디컬 체크를 하고 있다.


프셰발스키 말(Przewalski horse)로 불리는 몽골야생마는 몽골, 중국, 러시아, 동유럽이 원산지로서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야생마다. 사육 중인 말들이 달아나 야생마가 된 북미 지역의 야생마들과 달리 몽골야생마의 조상은 한 번도 인간에 의해 길들여진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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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970년대 들어 무분별한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멸종위기를 맞으면서 현재는 약 1,500개체가 인간의 보호 아래 자라고 있다. 자연보호단체들은 지금껏 이렇게 길러진 약 400마리의 몽골야생마를 중앙아시아 대초원에 조성된 동물보호구역으로 되돌려 보냈다.

프라하동물원에서처럼 수의사들은 이렇게 방생이 결정된 말이 결핵 등 전염성 질환에 걸리지 않았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해 백신도 미리 주사한다. 새로 방생된 개체에 의해 보호구역 내의 말들에게 전염병이 도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검진을 마친 카소비아는 다른 4마리의 몽골야생마와 함께 항공편과 육로를 이용, 6,400㎞ 떨어진 몽골의 보호구역까지 총 52시간의 여행을 떠났다. 현재 이들은 이미 방생된 다른 몽골야생마 24마리와 함께 그곳에서 야생마 본연의 삶을 누리고 있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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