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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INSIDE] 솔루션 그린 外

솔루션 그린
김성일 지음 | 메디치 | 1만4,000원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WF)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환경평가지수는 전체 163개국 가운데 94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는 단연 꼴찌의 성적이다. 무엇 때문에 우리나라의 환경 성적은 이다지도 초라할까. 저자의 분석은 이렇다.

“전국 어디를 둘러봐도 공사판이 아닌 곳이 없다.

‘공사중’이라는 한 마디가 우리 현실을 대변한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할 묘안은 없을까.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단순하고 명쾌하다. 한반도의 숲을 75%까지 늘리고 나머지 25%는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산림은 지구온난화를 막아주고 에너지원을 제공하며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터전을 보다 풍요롭게 해 줄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어찌 보면 이런 주장은 현실을 감안할 때 다소 허황된 것처럼 들리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획기적인 대안과 방법이 아니라면 오늘의 극심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저자의 말에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진정한 ‘녹색성장’에 목마른 독자라면 절망적인 환경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극복할 실질적 대안과 정부 정책, 국민적 과제를 상세히 기술한 이 책을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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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All That Contents
피츠버그카네기도서관 과학기술부 저 |
곽영직 역 | Gbrain | 4만2,000원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카네기도서관에서 이용자들로부터 받았던 과학에 대한 여러 흥미로운 질문과 답변들을 모아 정리한 책. 물리학·화학·생물학 등 순수과학과 공학·의학 등 응용과학, 그리고 환경·에너지·생물·인간 등 과학 전반에 대한 지식을 제공한다. 사람의 머리카락 수는 몇 개나 되는지, 부메랑은 왜 돌아오는지 등 소소한 상식에서부터 전문적인 과학 이론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게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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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고 |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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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상식을 뒤집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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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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