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쩍벌남? 쩍벌 키보드!

모세의 기적을 몸소 보여주는 아이패드2 키보드

최근의 대세인 아이패드2 사용자에게도 불만은 있다. 촉감도 없고, 사이즈도 작으며, 툭하면 오타가 작렬하는 가상 키보드가 그것이다. 가상 키보드는 사실 수많은 태블릿 PC 사용자들이 지긋지긋하게 느끼는 대표적인 불만사항이다. 이의 해결을 위해 다양한 무선 키보드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휴대성과 편의성에서 조금씩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로지텍이 창사 3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내놓은 ‘폴드-업 키보드’는 이 점에서 아이패드2의 가상키보드 문제를 거의 완벽하게 해결할 종결자라 불릴 만하다.


이 제품의 최대 특징은 모세가 홍해를 가르듯 자신의 몸을 반으로 가르는 살신성인에 있다.

키보드의 중앙부를 기점으로 2개로 분리되면서 아이패드2의 한쪽 면을 덮는 형태로 변형된다. 때문에 아이패드2와 별도로 휴대하지 않고 하나의 세트처럼 들고 다닐 수 있다.

아이패드2를 사용할 때는 갈라져 있던 것을 원상태로 복구하면 된다.


특히 이 키보드는 별도로 스위치를 켤 필요도 없다. 접혔던 몸체가 펼쳐지면 알아서 전원이 들어오고 블루투스로 아이패드2와 자동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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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신속한 사용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몸체를 접는 순간, 전원이 꺼져 배터리 절약에 도움이 된다. USB로 충전되기 때문에 배터리를 교체하는 수고로움도 없다. 로지텍에 따르면 한 번 완충하면 500시간은 거뜬하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장점은 키보드 본연의 미덕인 타이핑이다.

일반 폴리오 스타일 블루투스 키보드가 자그마한 사이즈로 적잖은 애로사항을 꽃피워 온 것에 비해 폴드-업 키보드는 편안한 타이핑이 가능한 풀사이즈를 자랑한다.

키보드를 펼친 상태에서 아이패드2를 원하는 각도로 세울 수도 있어 그야말로 타이핑과 메모 작성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로지텍 폴드-업 키보드
16만9,000원; logitech.com/ko-kr/

김청한 기자 best@hmgp.co.kr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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