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고민에서 출발한 듯한 아이디어 중 하나가 2010년 경기 시흥시의 신 모씨가 실용신안 출원한 ‘미끄럼틀 변신 유아 침대’다.
예상되다시피 이 아이템은 아이가 자라서 작아진 침대를 미끄럼틀로 개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버리기도, 남을 주기도, 팔기도 애매한 애물단지 유아 침대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변신 방법도 어렵지 않다. 아기의 낙상을 막아줬던 침대의 울타리 중 좌우측을 제거하고 각각 계단과 미끄럼틀 바닥판을 부착하면 완성이다. 이처럼 유아 침대를 두 가지 용도로 활용하면서 부모들은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간단하지만 효율적이다.
아직 특허청의 심사가 진행 중인 상태여서 실용신안 등록 여부를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부모들의 큰 고민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디어의 유용성은 인정할 만하다. 향후 실용신안 등록이 이뤄진다면 상용화를 통해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