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만 보면 지금까지 아이패드가 보여준 '혁신의 혁신'은 없다. 오히려 중량과 두께가 아이패드2보다 무겁고 두꺼워졌다. 그러나 이를 두고 퇴보라고 하기에는 속사정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
먼저 해상도가 그렇다.
아이패드2(1024×764)보다 정확히 4배, 풀HD급 해상도인 1920×1080보다 한 단계 높은 2048×1536 픽셀의 디스프레이를 내장해 사진, 동영상, 전자책 등 모든 콘텐츠를 한층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팀 쿡 애플 CEO가 "시력 교정수술을 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을 정도다.
아울러 애플 제품 중 최초로 최신 이동통신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한다.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유선인터넷 못지않은 무선통신을 맛볼 수 있다.
초 고해상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쿼드코어 그래픽 칩(GPU)을 탑재하고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아이폰4에 쓰인 듀얼코어 A5보다 업그레이드 된 듀얼코어 A5X가 적용돼 3D 게임은 물론 고해상도 동영상과 사진도 자체적으로 편집 가능하다.
그리고 아이패드2의 카메라는 그야말로 '조악' 그 자체였지만 뉴 아이패드는 페이스타임용 전면 30만 화소, 후면 5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1080p 풀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할 만큼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국내출시는 이르면 4월 중순경으로 예견되고 있다.
300만대
뉴 아이패드 출시 후 4일간의 판매량. 아이패드의 국내누적판매량은 약 100만대다.
서영진 IT전문기자 artj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