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런 스마트 TV들의 숙명을 거부하고 새 생명을 불어넣을 비책을 찾아냈다.
모듈형 칩셋 '스마트 에볼루션 키트(Smart Evolution Kit)'를 통해서다.
손바닥 크기의 이 키트에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프로세서, 확장형 램(RAM) 등 최신 컴퓨터 하드웨어를 넣을 수 있다. 이를 스마트 TV 뒷면의 전용 포트에 삽입하면 기존의 회로기판 대신 키트의 하드웨어가 작동, TV가 최신 성능을 발휘한다. 사용자는 TV 구입 후에도 언제든 렌더링과 스트리밍 능력을 지속 업데이트할 수 있는 것이다.
아직 제1호 키트에 내장될 하드웨어 사양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의 기술발전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시판된 모델들도 내년 여름쯤이면 이런 키트를 통한 업데이트가 필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