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무병 장수 스마트 TV

모듈형 칩셋으로 단명(短命)이라는 스마트 TV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한다

소비자들은 인터넷 연동형 TV를 구입할 때 한 가지 딜레마에 직면한다. 대다수 LCD 및 플라즈마 스크린은 최소 7년 동안 성능저하가 나타나지 않지만 앱을 실행시켜야 사용 가능한 컴퓨터 하드웨어들은 3년만 지나도 구닥다리가 된다는 게 그것이다. 즉 앱이 발전하고 이들의 실행에 더 강력한 프로세서가 필요해지면 스마트 TV가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스마트 TV들의 숙명을 거부하고 새 생명을 불어넣을 비책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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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형 칩셋 '스마트 에볼루션 키트(Smart Evolution Kit)'를 통해서다.

손바닥 크기의 이 키트에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프로세서, 확장형 램(RAM) 등 최신 컴퓨터 하드웨어를 넣을 수 있다. 이를 스마트 TV 뒷면의 전용 포트에 삽입하면 기존의 회로기판 대신 키트의 하드웨어가 작동, TV가 최신 성능을 발휘한다. 사용자는 TV 구입 후에도 언제든 렌더링과 스트리밍 능력을 지속 업데이트할 수 있는 것이다.

아직 제1호 키트에 내장될 하드웨어 사양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의 기술발전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시판된 모델들도 내년 여름쯤이면 이런 키트를 통한 업데이트가 필요해질 전망이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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