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해 미국 세컨드 사이트가 이와 유사한 망막 이식 칩 '아거스Ⅱ(ArgusⅡ)'를 유럽에 출시한바 있지만 이를 이식하려면 전신마취 상태에서 4시간의 수술이 필요하다. 외부장치로부터 전력과 이미지를 전송받기 위한 안테나를 함께 이식해야하는 탓이다.
반면 나노 레티나의 칩은 환자의 눈에서 직접 이미지를 캡처하고 레이저를 통해 전원을 원격 공급받기 때문에 안테나가 필요 없다. 그만큼 부피가 작아 30분이면 이식이 끝나며 절개부위도 최소화된다. 황반변성 환자 대다수가 노인이라는 점에서 이는 상당한 메리트다. 이 회사는 내년 중 576픽셀급 흑백 이미지를 보여주는 1세대 칩의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황반변성은 최근 국내에서도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해 10만여명이 고통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