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기존의 전함은 모두 퇴역시키자는 급진적 주장까지 나왔지만 1943년 4월호에는 전함을 계속 유지해야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군수물자 호송선단을 보호하고 적기를 격추하는데 꼭 필요하다는 취지였다.
기자는 2차 대전 당시 솔로몬 제도 인근 전투에서 미군 전함이 대공 기관포를 활용, 불과 8분 만에 일본 항공기 20대를 격추한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 다만 그는 전함의 경우 어뢰나 기뢰 공격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호위 순시함을 활용, 적 잠수함을 격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생각과 달리 미 해군의 전함은 1991년 USS 위스콘신호, 1992년 USS 미주리호를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 빈자리는 현재 작고, 기동성이 뛰어난 순양함과 구축함이 메우고 있다.
그리고 미 해군은 오는 2013년 역대 최강의 줌왈트급 구축함을 진수, 해상 패권 장악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