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DIY 즉석 사진기

당신의 혼을 담아낼 DIY 프로젝트

NOW/ 인스타그램 포토 부스

북아일랜드 앤트림에 사는 알렉산더 모리스는 고교 시절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녔다. 덕분에 자의반타의반 학교의 비공식 사진사로 활동했다. 얼마나 유명했던지 지난해 고교를 졸업했지만 모교로부터 올해 초에 열리는 졸업생 무도회에도 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그는 거절하지 못했다.


당시 무도회 주최측은 단순한 사진 촬영 외에 포토부스의 설치를 원했다. 이에 모리스는 돈을 주고 포토 부스를 빌려서 다른 사람에게 조작을 맡기는 대신 100% 자동화시스템을 갖춘 멋들어진 즉석사진 포토부스를 직접 제작해 학교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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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사진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Instagram)’의 로고를 본떠 만든 이 장치는 아두이노 마이크로컨트롤러로 제어된다. 모리스는 이 프로세서에 회로를 연결, 사용자가 적색 버튼을 누르면 LED에 의해 10초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도록 했다. 숫자가 0을 가리키는 순간 두 개의 플래시라이트가 터지면서 DSLR 카메라가 4장의 사진을 연속 촬영한다. 이후 촬영된 사진이 15인치(38㎝) 스크린에 나타나고, 사용자가 마음에 드는 사진을 선택하면 인화가 이뤄진다.

이 부스의 대성공에 힘입어 현재 모리스는 배터리를 내장해 휴대성을 높이고, 무선으로 웹사이트에 사진의 실시간 업로드가 가능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개발 중이다.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투명한 외장도 만들고 있다.

“실력에서는 인간 사진사와 다를 것이 없어요. 한 가지 차이라면 월급을 줄 필요가 없다는 거죠.”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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