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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풍선을 많이 불면 현기증이 나는 이유는?

초간단 답변 : 혈중 이산화탄소의 과다 배출 때문

연인과의 이벤트나 자녀의 아우성에 못 이겨 한자리에서 10여개 이상의 풍선을 불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는 아마도 현기증이 찾아와 한동안 머리가 지끈 거렸을 것임에 틀림없다. 물놀이를 가서 고무튜브를 불었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


단적으로 말해서 이는 과호흡 때문이다. 과호흡은 글자 그대로 과도한 호흡을 하는 것을 뜻한다. 신체적·정신적 이상이 아니더라도 인위적으로 평소보다 2배 이상 빨리 숨을 쉬면 과호흡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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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호흡을 통해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데 과호흡 상태에서는 혈중 산소 농도가 높아지는 반면 이산화탄소의 양은 줄어든다. 그런데 별반 문제가 되지 않는 산소의 증가와 달리 37~43mmHg 수준으로 유지되던 이산화탄소 농도의 저하는 신체적 이상을 유발한다. 혈액의 알칼리화가 진행되면서 뇌혈관이 수축, 뇌 혈류량 감소로 이어지는 것.

풍선을 많이 불었을 때, 즉 과호흡을 했을 때 나타나는 현기증은 이 같은 뇌 혈류량 감소의 증상 중 하나며, 심하면 손발의 경련이나 시각적 이상 등을 겪을 수도 있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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