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10주년을 맞은 UST는 미래창조과학부 직할 교육기관으로서 기존 대학 교육과는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을 운용 중이다. 실제로 UST는 학부과정 없이 석·박사 과정만 운영하면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전국 30여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캠퍼스로 삼아 현장 중심, 연구개발 중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출연연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국책 프로젝트 책임자, 원천기술 개발자 등 출연연에 소속된 각 분야 최고의 연구자들이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는 시스템이다. 독일 막스플랑크국제연구학교, 일본 총합연구대학원대학 등처럼 국가연구기관에 대학원 기능을 부여해 우수한 석사, 박사 인재를 양성하는 연구-교육 통합모델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공학(BT), 나노(NT), 환경(ET), 우주(ST)와 이학 분야를 총망라한 80여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재학생 전원 등록금 전액 면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장학혜택을 제공하는 등 최상의 교육환경이 조성돼 있다. 또한 이러한 차별화된 연구·교육 환경을 바탕으로 1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창의 인재 양성과 우수 연구성과 창출에 있어 탁월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재학생들이 이미 세계 3대 과학저널로 불리는 네이처, 셀, 사이언스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고 각 학문분야의 최상위 저널에도 지속적으로 제1저자 논문이 게재되고 있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질적 성과를 거뒀다. 양적으로도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박사졸업생 1인당 SCI급 논문 4.41편을 게재했고, 1인당 특허건수가 1.39건에 이른다. 학문적 역량과 실용화 역량 모두를 겸비한 인재들이 배
출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만큼 UST의 졸업생들은 기업과 연구소, 공공기관들로부터 이른바 ‘믿을맨’으로 인정받으며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의 모교 격인 출연연으로의 정규직 취업은 물론 KBS 방송기술연구소같은 공공기관과 삼성종합기술원, LG전자연구소 등 대기업 연구소 등에 진출해 핵심인재로 활동 중이다. UST에 따르면 졸업생의 취업률은 80.6%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UST는 2004년 개교 첫해 73명이던 재학생 수가 2014년 전기 현재 968명으로 증가했으며, 졸업생 수는 2006년 31명을 처음 배출한 이후 2014년 전기까지 총 985명을 배출했다. 이은우 UST 총장은 “UST만의 차별화된 국가연구소대학 교육시스템의 강점을 더욱 고도화하고 교육의 질 제고, 학생 지원 강화를 통해 창조경제를 실현할 창의적 고급 연구개발 인재 양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