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친환경을 주도하는 세계 혁신가 25인

The World's Top 25 Eco-Innovators

암울한 기후 변화 소식을 타개할 해결책을 찾는가? 여기 더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가장 열심히 노력하는 업계 리더, 학자, 정부 관계자, 사업가들이 있다.
By Brian Dumaine
WITH ANNE VANDERMEY

지금이 지구를 우리가 아는 그대로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절호의 기회일지도 모른다. UN 기구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전 세계 과학계가 내놓는 기후 연구 결과들을 주기적으로 요약한다-가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인용된 증거들은 우려를 자아낸다. 빙하가 녹고, 가뭄·폭염·폭우가 증가하고, 산호초들이 죽어가고 있다. 과학자들은 아직 지구 온난화가 초래하는 최악의 결과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좋은 소식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 바로 지금.

포춘은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친환경 혁신을 주도하는 세계 25인 리스트를 처음으로 작성했다. 이들은 실업계와 학계, 정부에서 창의성, 추진력, 노하우를 보여 기후변화 대응 활동의 선두주자가 됐다. 우리는 선정을 위해 지속가능성에 관한 전문가 수십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리고 특히 지난해 환경을 위해 구체적이고, 중요한 일을 해낸 사람들에게 더 중점을 뒀다.

리스트에는 멋진 전기차를 만든 엘런 머스크 Elon Musk 같은 유명 인사들도 있다. 냇 시몬스 Nat Simons 같은 인물은 혁신적인 클린테크 clean tech *역주: 근본적인 오염 발생을 줄이는 환경기술 프로젝트에 조용히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편협한 공공사업 분야를 바꾸고자 노력하는 NRG 에너지 NRG Energy의 개성 강한 CEO 데이비드 크레인 David Crane 같은 인물도 있다. 혹시 누락된 인물이 있다면 알려주기 바란다. 우리는 고려해야 하는 훌륭한 후보자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점에서 어려운 미래를 한결 낙관하며 선정 작업을 마쳤다. 이 리스트를 보고 당신도 그렇게 느끼길 바란다.

1 엘런 머스크 Elon Musk
테슬라 모터스 Tesla Motors CEO
고급 전기차 제조회사의 공동 설립자인 머스크(42)는 스티브 잡스 Steve Jobs 이후 월가가 가장 좋아하는 혁신가일 것이다. 현재 수익을 내고 있는 그의 기업 주가는 지난해 약 275% 폭등했다. 머스크가 만든 유명한 ‘모델 S ’는 전기차도 멋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모델 S는 5인승 순수 전기차로 가격은 6만 9,900달러다.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인 ‘모델 X’도 만들고 있다. 팰러 앨토 Palo Alto에 위치한 테슬라는 유럽 시장에 진출 중이며, 머스크는 몇년 내에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하길 희망한다. 한편 그는 배터리 가격을 낮추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에 50억 달러를 들여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이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페이팔 PayPal 설립을 도왔고, 우주 수송업체 스페이스X SpaceX를 설립한 머스크는 전기차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은지 사촌이 운영하는 주택용 태양열 발전기 설치업체 솔라시티 SolarCity(3위 참조)의 회장도 맡고 있다.

2 토니 페이델 Tony Fadell
네스트 Nest CEO
애플에서 아이팟 iPod 제작에 참여한 올해 45세의 이 제품 디자인 귀재는 4년 전 설립한 네스트에서 자신의 솜씨를 스마트 그리드 smart grid *역주: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에 적용했다. 네스트의 혁신적인 온도조절장치는 지능형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 집주인의 생활방식을 파악하고 이에 따라 집 냉난방을 조절함으로써 돈과 자원을 절약한다. 구글은 지난 1월 32억 달러에 네스트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검색 대기업이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페이델의 시각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3 린던 리브 Lyndon Rive, 피터 리브 Peter Rive
솔라 시티 Solar City CEO, CTO
형제인 린던(37)과 피터(40)는 급성장하는 태양열 회사 주가가 지난해 100% 이상 급등하는 것을 지켜봤다. 매년 약 30%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는 솔라시티는 태양열 발전기 대여 프로그램의 선구자다. 지난해 12월 솔라시티는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을 이용한 기업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리버 형제의 사촌이자 솔라시티의 회장인 엘런 머스크가 경영한다.

4 데이비드 크레인 David Crane
NRG 에너지 NRG Energy CEO
110억 달러 규모의 NRG를 이끄는 크레인은 ‘홈 에너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딘 카멘 Dean Kamen이 설계한 천연가스 등의 연료를 난방, 온수, 전기로 바꾸는 스털링 Stirling 엔진이다. 태양열도 함께 이용하면 집주인들은 이 시스템으로 (올해 말 정식 버전이 공개된다) 자급자족할 수 있다. 크레인(55)은 또 뒷마당 수영장이나 차고, 마당에 그늘과 태양열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태양열 캐노피’(정자처럼 생긴 구조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5 리사 잭슨 Lisa Jackson
애플 Apple 환경 이니셔티브 부사장
미국 환경보호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의 수장이었던 잭슨은 CEO 팀 쿡 Tim Cook에게 직보하는 측근이다. 그는 애플을 환경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52세의 잭슨은 모든 시설을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운영하려는 계획을 지휘한다. 그녀는 또 폐전자제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 4월 말부터 애플의 모든 소매점은 전 제품을 무료로 수거해 재활용한다.

6 마이클 블룸버그 Michael Bloomberg, 톰 스타이어 Tom Steyer, 행크 폴슨 Hank Paulson
전 뉴욕 시장, 헤지 펀드 거물, 전 재무부 장관
영향력있는 세 사람은 지난해 힘을 합쳐 ‘위험한 사업’이라는 이름의 보고서를 만들기 시작했다. 올여름에 나올 이 보고서는 기후 변화가 기업에 미치는 위험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전 뉴욕 시장이자 억만장자인 블룸버그(72)는 시에라 클럽 Sierra Club의 화력 발전소 폐쇄 운동에도 5,000만 달러를 기부해 (2011년부터 4년에 걸쳐 기부한다) 점수를 받았다. 스타이어(56)는 200억 달러 규모의 헤지 펀드 패럴론 캐피털 매니지먼트 Farallon Capital Management를 설립한 억만장자다. 현재는 은퇴 후 환경 정책을 위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다가오는 중간 선거에서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정치인들을 낙선시키기 위해 5,000만 달러를 모금하겠다고 사비로도 5,000만 달러를 낸다) 약속했다. 골드만 삭스 Goldman Sachs CEO와 재무부 장관을 지낸 폴슨(68)은 자신의 폴슨 인스티튜트 Paulson Institute를 통해 중국에서 더 지속가능한 도시 설계 활동을 지휘하고 있다.

7 댄 예이츠 Dan Yates, 알렉스 래스키 Alex Laskey
오파워 Opower CEO, 사장
예이츠(36)와 래스키(37)는 전 세계 수백만 가구로부터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모으고, 8개국의 93개 공익사업과 협력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공동 설립했다. 지난 4월 주식을 상장했고 현재 기업 가치는 약 10억 달러다. 오파워의 원대한 계획은 이웃들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지 알려 집주인들이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8 장 웨 Zhang Yue
브로드 그룹 Broad Group 회장
중국 브로드 그룹 회장인 장은 에너지 효율적인 냉방 시스템을 상업용 건물에 판매하면서 억만장자가 됐다. 그는 중국의 도시화를 멈출 수는 없지만 보다 지속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스카이 시티 Sky City 프로젝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두바이 Dubai의 부르즈 칼리파 Burj Khalifa보다 10미터 더 높은 838미터의 건물을 짓는다(절차지연으로 차질을 겪고 있다). 장은 작년 여름 중국 남부의 도시 창사 Changsha에서 짓기 시작한 스카이 시티를 올해 말까지 완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부르즈 칼리파는 완공하는 데 5년이 걸렸다). 어떻게 그렇게 빠를까? 그의 건물이 조립식이기 때문이다. 장은 15일 만에 30층짜리 조립식 호텔을 지은 적이 있다. 이 과정에서 자재 낭비와 건설 현장에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을 크게 줄였다. 스카이 시티는 아파트, 사무실, 상점, 레스토랑에 학교까지 입주시켜 거주자들이 외부 스모그와 싸우지 않고 (스모그도 증가시키지 않고) 생활하고 일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지속가능한 사고’를 상징하는 최고층 건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

9 빌 맥기븐 Bill McKibben
350.org 사장
작가이자 환경운동가인 맥기븐(53)은 미국의 키스톤 XL Keystone XL 송유관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를 이끌었다. 또 자신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 350.org를 통해 350개 이상의 대학교에서 석유와 화석 연료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철회할 것을 설파하며 투자철회운동 *역주: 주식과 채권 등을 매각함으로써 기업에 압력을 가하려는 운동을 촉발했다. 2008년 이후 맥기븐과 350.org는 북한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2만 차례 이상의 기후시위를 지원했다.

10 엘런 맥아더 Ellen MacArthur
엘런 맥아더 재단 Ellen MacArthur Foundation 설립자
9년 전 여성 요트 선수 엘런 맥아더는 71일 만에 2만 6,000마일(약 4만 1,800km)을 요트로 항해, 당시 단독 세계일주 기록을 경신했다. 2009년 은퇴한 맥아더(37)는 모든 것이 재사용되거나, 온전히 지구로 되돌아가는 ‘순환경제(circular economy)’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실현할 재단을 설립했다. 그녀는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전파하기 위해 시스코 Cisco, 필립스 Philips, 유니레버 Unilever 등 100개의 기업을 참여시켰다.

11 그레그 아벨 Greg Abel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홀딩스 Midamerican Energy Holdings CEO
워런 버핏이 미국에서 그린 에너지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인물 중 한 명이라는 점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버핏의 핵심 인물인 아벨(51)은 버크셔 해서웨이 Berkshire Hathaway가 89.8%의 지분을 가진 전력 회사를 경영한다. 2015년 19억 달러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확장이 마무리되면 미드 아메리칸의 에너지 중 39%가 풍력 터빈으로 생산된다.

12 지나 매카시 Gina McCarthy
미 환경보호청(EPA) 청장
의회에서 기후 관련 법안 통과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매카시(60)는 오바마 정부를 대신해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고 있다. 이는 대기업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석탄을 규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시행될 배출가스 규제는 실질적으로 새로운 석탄발전소 건설을 저지할 것이다. 매카시는 기존 발전소 폐쇄에 박차를 가할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 법안을 추진 중이다. 그녀는 지난 4월 데일리 쇼 Daily Show의 사회자 존 스튜어트 Jon Stewart에게 기후 변화는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공중보건의 위기”라고 말했다.

13 프란스 반 하우텐 Frans van Houten
필립스 Philips CEO
LED 조명 혁명의 선두주자인 하우텐(54)은 네덜란드의 전자제품 기업을 이끌며 이미 새로운 기술로 39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창출했다. 기존 LED 판매 방식 이외에 필립스는 ‘서비스로서의 조명’인 LED 시스템을 임대한다. 이 아이디어는 LED 사업 모델의 문제점(15년의 수명을 가진 제품으로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을 해결한다. 필립스는 또 더 효율적인 신기술이 출시되면 다시 고객들에게 판매할 수도 있다.

14 제임스 캐머런 James Cameron
영화 감독
아바타 Avatar와 타이타닉 Titanic을 만든 캐머런은 지난 4월 쇼타임 Showtime에서 ‘Years of Living Dangerously’라는 이름의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공개했다. 다큐는 기후 변화의 심각한 위험 뒤에 숨은 과학을 날카롭게 관찰한다. 캐머런(59)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 열정으로 그린란드 Greenland부터 인도네시아 Indonesia, 가뭄으로 황폐화된 미국 서부까지 모든 곳에서 촬영했다. 또 아널드 슈워제네거 Arnord Schwarzenegger, 맷 데이먼 Matt Damon, 오바마 대통령 등 유명인사들을 특파원으로 출연시켰다.

15 톰 시에벨 Tom Siebel
C3 에너지 C3 Energy CEO
소프트웨어 대기업 시에벨 시스템스 Siebel Systems를 설립한 억만장자 사업가 시에벨(61)은 신생 빅데이터 기업인 C3 에너지에서 다시 일하고 있다. 1억 5,000만 달러를 기술에 투자한 C3 에너지는 공익기업, 건물, 날씨 서비스 등에서 나오는 페타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고속으로(시간당 60억 개) 처리한다. C3를 사용하는 공익기업 고객들은 에너지 감사 *역주: 기업의 에너지 사용 효율성과 낭비 여부를 알아보려고 에너지원과 용도를 평가, 조사, 점검하는 것를 하고,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을 조절함으로써 돈을 절약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16 부데바인 폴먼 Boudewijin Poelmann
노바미디어 Novamedia CEO
네덜란드에 위치한 폴먼의 회사는 유럽 전역에서 다섯 개의 기부 복권을 운영한다. 모두 수익금의 반을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지난해 다섯 개의 복권은 모두 합쳐 7억 6,000만 달러를 기부했고, 노바미디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기부를 많이 한 개인 기업(1위는 게이츠 재단 Gates Foundation이었다)이 됐다. 폴먼은 1989년 네덜란드 국립 우편번호 복권(Dutch National Postcode Lottery)과 함께 기부 복권의 틀을 만들었다. 노바미디어는 지난해 보존, 환경보호 등의 분야의 자선단체 95곳에 단독으로 4억 2,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17 낸시 펀드 Nancy Pfund
DBL 인베스터스 DBL Investors 매니징 파트너
펀드(58)는 눈에 거의 띄지 않으면서도 가장 성공한 벤처 캐피털리스트 중 한 명일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 DBL을 설립한 펀드는 월가에도 어필하는 환경친화적 회사를 지지한다. 펀드는 테슬라 모터스와 솔라 시티의 초기 투자자였고, 지난해 두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는 것을 지켜봤다.

18 마이클 파커스 Michael Farkas
카 차징 그룹 Car Charging Group CEO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많은 기업들이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러나 파커스(42)에게는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그의 카 차징 그룹은 업계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중이다. 그는 지난해 4개의 경쟁 업체를 인수, 회사를 미국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서 최대 기업으로 만들었다. 가장 최근에는 업계 선두기업이었다가 파산한 에코탈리티 ECOtality에 블링크 네트워크 Blink Network가 보유한 자산을 저렴한 가격에 인수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의 과감한 확장 계획이 성공할지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대담함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19 제이 휘태커 Jay Whitacre
아퀴온 에너지 Aquion Energy 설립자
카네기 멜런 Carnegie Mellon의 이 화학과 교수(42)는 저렴하고 독성이 없고 수명이 긴 새로운 종류의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발명했다. 공익사업은 이 기술로 태양열과 풍력 같은 에너지원에서 전기를 저장하고, 바람이 불지 않을 때 전력망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휘태커의 회사 아퀴온 에너지는 빌 게이츠와 유명한 벤처투자회사 클라이너 퍼킨스 Kleiner Perkins 등의 투자자로부터 1억 달러 이상을 유치했고, 지멘스 Siemens 같은 거대 업체에 제품을 판매한다.

20 냇 시몬스 Nat Simons
시 체인지 재단 Sea Change Foundation 사장
전설적인 헤지 펀드 매니저이자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 Renaissance Technologies를 설립한 짐 시몬스 Jim Simons의 아들로 샌프란시스코의 메리티지 그룹 Meritage Group을 이끌며 수십억 달러를 운용한다. 시몬스(47)는 또 활발한 자선가로 기후 변화 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다. 그의 시 체인지 재단은 지난해 대의를 위해 4,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가족기업인 엘런 매니지먼트 Elan Management를 통해 클린테크 벤처 펀드를 조성했다. 프렐류드 벤처스 Prelude Ventures라는 이름의 이 펀드는 청정 에너지에 투자할 예정이다.

21 코어트 차하리아스 Coert Zachariasse
부동산 개발업자
경제학을 전공한 차하리아스(47)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짓는 파크 2020 Park 2020 프로젝트 배후에 있는 부동산 개발업자다. 이제까지 그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건물과 플랜트로닉 Plantronic의 새로운 본사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의 절반을 완성했다(60만 평방미터에 6개의 상업용 건물을 지었다). 재활용 가능한 물질로 건설된 차하리아스의 건물들은 사용하는 것보다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고, 옥상 텃밭을 갖추고 있다.

22 안드레스 루네바드 Andres Runevad
베스타스 Vestas CEO
덴마크의 유명한 풍력 발전기 업체 베스타스는 올해 초 세계에서 가장 큰 풍력 터빈을 공개했다. 305피트(약 93m) 높이의 이 풍력 터빈은 8메가와트 규모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작년 가을 에릭슨 Ericsson에서 옮겨 온 루네바드(54)에게 지금은 베스타스의 회생 이야기 중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다. 지난해 기업 주가는 약 400%상승했다. 현재 베스타스는 새로운 터빈 설치로 가장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개발도상국이 어디인지 판단하기 위해 지구의 ‘바람길 지도’를 만들고 있다.

23 조엘 도버풀 Joel Dobberpuhl
제트스트림 캐피털 Jetstream Capital CEO
내슈빌 Nashville에서 20년간 뮤추얼 펀드·헤지 펀드 매니저로 일한 도버풀(47)은 최근 다른 사람들의 돈을 굴리는 것을 그만두고, 자신의 가족 사업을 통해 클린테크 투자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하키팀 내슈빌 프레데터스 Nashville Predators의 일부 지분을 보유한 도버풀은 이미 지난 3월 재단을 통해 2,600만 달러를 네이처 컨서번시 Nature Conservancy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4월에는 태양광 설비 설치업체 선제비티 Sungevity를 위해 펀딩으로 7,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24 왕 추안푸 Wang Chaunfu
BYD 회장
혁신적인 배터리를 만드는 추안푸(48)가 선보인 전기차가 관심을 끌고있다. 3월 다롄 Dalian과 난징 Nanjing에서 각각 전기버스 1,200대와 1,000대를 주문받았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지난해 25대의 버스를 주문했다. 최근 뉴욕시 교통당국은 시험을 통해 BYD의 버스가 충전 후 거의 30시간 가까이 달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미국에서 대형 주문이 들어오면 BYD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틀림없이 기뻐할 것이다.

25 리처드 카우프만 Richard Kauffman
뉴 욕주 녹색 사업 총책임자
뉴욕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 Andrew Cuomo가 지난해 주의 에너지 정책 감독을 위해 임명한 카우프만(59)은 골드만 삭스의 파트너와 모건 스탠리 Morgan Stanley의 경영자를 역임했다. 현재는 주 전역에서 민간 부문의 재생 가능 에너지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녹색 은행 *역주: 자원 및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환경을 개선하는 상품 및 서비스 생산에 주로 자금을 대출한다’을 준비 중이다.



관련기사



FORTUNE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